
국내외 증시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이번 주 베트남 증시에서는 1조 원(VND)에 육박하는 배당금을 푸는 기업을 포함해 고배당을 실시하는 상장사들이 줄을 잇고 있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3월 16일부터 20일 사이 총 17개 기업이 배당 권리 확정을 위한 주주명부 폐쇄(Record Date)에 들어간다. 이번 주 배당을 공시한 모든 기업이 현금 배당을 선택했으며, 배당률은 최저 5%에서 최고 88%에 달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하장 기계광물(HGM)’이다. HGM은 오는 20일, 주당 8,800동(배당률 88%)의 2025년 3차 중간배당 명부를 확정한다. 이번 배당으로 HGM의 2025년 누적 배당률은 무려 218%에 달하게 됐다. 이는 당초 주주총회에서 승인한 최소 기준(50%)을 네 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최대 주주인 국가자본투자공사(SCIC)는 이번 회차에서만 약 520억 동의 배당금을 챙길 전망이다.
전기차 및 에너지 관련 기업인 ‘젤렉스 일렉트릭(GEE)’은 이번 주 배당 시장의 ‘큰 손’으로 등극했다. GEE는 주당 2,500동(배당률 25%)의 2025년 2차 중간배당을 실시하며, 총 지급액은 약 9,150억 동(약 480억 원)에 달한다. 이는 이번 주 배당을 실시하는 기업 중 단일 규모로는 최대치다. 주주명부 확정일은 20일이며, 배당금은 내달 8일 지급될 예정이다.
식품 및 제약 업종의 전통적인 ‘배당 강자’들도 가세했다. ‘촐리멕스 푸드(CMF)’는 2019년부터 이어온 50% 배당 전통을 올해도 유지하며 주당 5,000동을 지급한다. ‘중앙제약 3호(DP3)’ 역시 주당 4,000동(배당률 40%)의 배당안을 확정해 오는 6월 지급할 계획이다. ‘벤째 수산물 수출입(ABT)’은 주당 3,000동(배당률 30%)의 1차 중간배당 권리락일이 17일로 예정되어 있다.
전문가들은 하락장에서 기업의 현금 배당 능력이 투자자들에게 강력한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다만 배당 권리락 이후 주가가 배당분만큼 하락하는 ‘배당락’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단기 시세 차익보다는 장기적인 현금 흐름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