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불길 피해 돌아가더라도 유럽행 좌석 늘린다”… 베트남항공, 1000석 전격 증편

출처: VnExpress
날짜: 2026. 3. 13.

국영 항공사인 베트남항공이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운항 차질에 대응해 유럽 노선 공급석을 대폭 확대한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베트남항공은 유럽행 승객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대형 광동체 항공기를 추가 투입, 약 1,000석의 좌석을 증편하는 특별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과 이란 등 중동 내 주요 당사국 간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기존 비행 경로 이용에 제약이 생긴 가운데 나온 선제적 조치다. 베트남항공은 좌석 공급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 중소형 기종 대신 좌석 수가 많은 에어버스 A350 기종을 유럽 노선에 우선 배치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3월 한 달 동안 하노이와 호찌민을 기점으로 독일 뮌헨을 오가는 11쌍의 왕복 항공편 기재를 에어버스 A350으로 전격 교체한다. 이를 통해 증가하는 유럽행 여행 수요를 흡수하고, 중동 우회 항로 이용에 따른 운용 효율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안전 확보를 위한 항로 조정도 마쳤다. 베트남항공 측은 “현재 유럽행 항공편은 분쟁 지역을 완전히 우회하여 안전이 검증된 비행 회랑을 통해 운항 중”이라며 “중동 정세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필요시 즉각적인 운항 계획 수립을 통해 승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항공 전문가들은 이번 증편이 단순한 수익성 제고를 넘어 국가 기간 산업으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하려는 의도로 분석한다. 글로벌 항공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유럽과의 연결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함으로써 관광과 무역, 국제 협력 등 베트남 경제 전반에 미칠 충격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베트남항공 관계자는 “국적 항공사로서 안정적인 항공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며 “전략적 자원 배분을 통해 승객들이 안심하고 유럽 여행길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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