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은행권 ‘역대급 실적’…2025년 이익 19% 급증한 비결은

베트남 은행권 '역대급 실적'…2025년 이익 19% 급증한 비결은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번역·정리
출처: Cafef
날짜: 2026. 2. 26.

베트남 은행권이 2025년 한 해 동안 비이자 수익의 폭발적인 성장과 자산 건전성 회복에 힘입어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달성했다.

27일(현지시간) 현지 경제 매체 카페에프(CafeF)와 금융권에 따르면, 베트남 증시에 상장된 27개 은행의 2025년 총 세전 이익은 약 356조 5,000억 동(VND)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특히 상위 10개 은행이 전체 이익의 82%를 차지하며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은행별로는 비엣인은행(VietinBank)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비엣인은행은 세전 이익 43조 4,460억 동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7% 급등했다. 대출 규모가 16%나 확대된 데다, 대손충당금 비용이 2024년 27조 6,000억 동에서 2025년 17조 3,000억 동으로 크게 줄어든 것이 이익 급증의 결정적 요인이 됐다.

민간 은행인 VP은행(VPBank)은 사상 처음으로 이익 30조 동 시대를 열었다. 소비금융 시장의 회복과 소상공인(SME) 대출 확대에 힘입어 세전 이익이 전년 대비 53% 증가한 30조 6,250억 동을 기록했다.

HDBank는 비이자 수익 부문에서 ‘잭팟’을 터뜨렸다. 서비스 활동 수익이 무려 191%나 급증하면서 세전 이익 21조 3,000억 동을 달성, 처음으로 민간 은행 이익 순위 ‘톱 3’에 진입했다. SHB 역시 디지털 뱅킹과 무역 금융 서비스의 활성화로 이익이 30% 가까이 늘어난 15조 동을 기록했다.

금융 전문가들은 이번 실적 달성의 핵심 동력으로 세 가지를 꼽는다.

대출 자산의 질적 성장: 경기 회복과 함께 대출 수요가 늘어나며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됐다.

수익 구조의 다변화: 방카슈랑스, 결제 서비스, 외환 거래 등 비이자 수익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리스크 관리 효율화: 자산 건전성이 안정화되면서 이익을 갉아먹던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이 완화됐다.

현지 증권 전문가는 “2025년은 베트남 은행들이 양적 팽창을 넘어 효율성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한 원년”이라며 “디지털 전환 투자 결실이 수익으로 연결되기 시작한 만큼, 올해도 은행주가 증시의 주도주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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