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2026년을 과학기술 발전과 디지털 전환의 ‘돌파구의 해(Breakthrough Year)’로 규정하고, 각 부처에 국가 및 산업별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연내 완료하라고 강력히 지시했다.
27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와 베트남 정부 공보 등에 따르면, 찐 총리는 지난 25일 오후 주재한 국가 디지털 전환 및 프로젝트 06(Project 06)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보고에 따르면 베트남의 국가 신원 확인 플랫폼인 VNeID는 현재 9,400만 개의 인증 기록과 6,800만 개의 활성 계정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2,690건의 행정 절차를 간소화했으며 약 34조 6,000억 동(약 1조 9,000억 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찐 총리는 “2025년이 디지털 전환의 기반을 다지고 신뢰를 구축하는 해였다면, 2026년은 수동적 관리에서 벗어나 능동적으로 발전을 창출하고 국민에게 서비스하는 대전환의 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찐 총리는 데이터 단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처별 데이터베이스 구축 완료 시한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공무원·공공기관 종사자 국가 DB: 2026년 3월까지 (내무부 주관)
사회보장 DB 및 자산·소득 검사 DB: 2026년 6월까지 (내무부·정부감사원 주관)
농업 및 보건 분야 DB: 2026년 3분기까지 (농업농촌개발부·보건부 주관)
행정위반 처리 DB: 2026년 4분기까지 (공안부 주관)
또한 공안부에는 제1국가데이터센터를 조속히 정상 가동하고, 기업들과 협력해 데이터를 라벨링 및 디지털화함으로써 2026년 내에 ‘베트남 자립형 AI 플랫폼’ 개발을 지원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찐 총리는 VNeID에 통합된 정보나 국가 데이터베이스에 이미 존재하는 정보를 시민과 기업에 다시 요구하거나 공증본을 제출하도록 하는 구태의연한 행정 관행을 완전히 뿌리 뽑으라고 지시했다.
과학기술부에는 AI, 무인기(UAV), 원자력 발전, 고속철도 등 우선순위가 높은 전략적 기술 제품 개발 과제를 선정하고 배정할 책임이 주어졌다.
현지 전문가들은 “총리가 직접 부처별 마감 기한을 정한 것은 디지털 정부 구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데이터 공유가 원활해지면 베트남의 행정 효율성과 경제 경쟁력이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