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총리, 탁신 전 총리 정당과 연정 합의

태국 총리, 탁신 전 총리 정당과 연정 합의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번역·정리
출처: Yonhap News
날짜: 2026. 2. 14.

최근 태국 총선에서 보수 품짜이타이당을 이끌고 압승한 아누틴 찬위라꾼 총리가 탁신 친나왓 전 총리 가문의 프아타이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14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아누틴 총리는 전날 수도 방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품짜이타이당과 프아타이당이 연정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아직 선거 결과가 공식적으로 확정되진 않았지만, 프아타이당이 연정 구성 과정에서 우리(품짜이타이당)를 지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품짜이타이당과 프아타이당은 미래를 함께할 것”이라며 “양당 모두 태국을 안정적이고 지속할 수 있는 미래로 이끌 역량을 가진 인재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품짜이타이당은 의석 8석을 확보한 6개 군소정당도 연정에 합류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전날 기자회견에는 탁신 전 총리의 조카이자 이번 총선에서 프아타이당의 총리 후보로 나섰던 욧차난 웡사왓도 참석했다.

태국 선거관리위원회가 집계한 비공식 결과에 따르면 품짜이타이당은 하원 500석 가운데 193석을 차지했다.

또 이번 총선에서 연합한 끌라탐당 의석 58석을 합하면 정확히 과반인 251석을 확보했다.

직전 집권당이자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 정당인 프아타이당은 74석으로 3위에 그쳤다.

프아타이당은 2001년 집권 후 20년 넘게 태국 정치를 쥐락펴락한 탁신 전 총리와 그의 가문이 이끄는 정당이다.

미국 미시간대 정치학과에서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정치 분석가 켄 로하테파논트는 “프아타이당이 역사상 처음으로 중견 정당으로 전락해 연정의 하위 파트너 역할만 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118석으로 2위를 차지한 진보 성향의 국민당은 품짜이타이당이 주도하는 연정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품짜이타이당은 프아타이당과 연정에 합의하면서 매우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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