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News – UN피스코 호치민협의회, 동나이 ‘사랑의 학교’ 방문 봉사

아이들과 송편 빚으며 정 을 나눈 따뜻한 만남

UN피스코 호치민협의회(회장 이원자)가 추석을 맞아 베트남 현지 무국적 아동들과 송편을 함께 빚으며 한국의 전통문화를 전파하는 뜻깊은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24일 밝혔다.
협의회는 지난 23일 동나이성에 위치한 ‘사랑의 학교’를 방문해 베트남에서 태어났지만 여러 사정으로 국적을 취득하지 못한 최빈곤층 아동 130여 명(4~15세)과 함께 송편 만들기 체험을 진행했다.
이날 위원들은 아이들에게 “베트남에서는 추석에 월병을 나누지만 한국에서는 송편을 빚어 먹는다”며 두 나라의 명절 문화 차이를 설명한 뒤 직접 송편 재료를 준비해 함께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은 저마다 다른 반응을 보이며 즐거워했다. 하나라도 더 만들어 개인 용기에 담으려는 아이부터 예쁜 모양을 만들기 위해 정성을 다하는 아이, 만드는 족족 먹어치우는 아이까지 다양했다.
송편 만들기에 이어 협의회는 청바지·레깅스 각 100장, 모자 100개, 공책 260권, 음료 200개, 두유 100개 등을 전달했다. 특히 김동환 D&G 골프그룹 회장이 약속한 씽크대 설치비 5000만 동(약 250만원)을 지원해 아이들의 식사 환경 개선에도 기여했다.

‘사랑의 학교’는 한국 수녀 1명과 베트남 수녀 2명, 봉사자 1명이 공동 운영하는 시설이다. 베트남에서 출생했지만 국적 미취득으로 사회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들이 베트남어와 기초 수학을 배우며 매일 점심을 제공받고 있다.
이원자 회장은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을 보며 봉사의 참된 의미를 깨달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UN피스코 호치민협의회는 매년 두 차례씩 정기적으로 이곳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후원에는 유기형 J-fashion 대표, 윤영석 한베가족협회 회장, 최은호 한국학교 이사장 등 현지 한인사회 주요 인사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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