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한인상공인연합회(회장 김년호, 이하 코참연합회)는 7월 10일 오후 하노이에 위치한 베트남 재무부 청사에서 외국인투자국과 면담을 갖고, 한국 기업의 투자 환경 개선과 제도적 애로 해소를 위한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는 최근 한미 간 보복관세 조정 이슈와 투자기업의 현장 애로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NGUYEN ANH TUAN 부국장은 “그동안 코참연합회는 베트남 내 외국인 투자 확대에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해왔다”며, “한국 기업의 건의사항을 정책 개선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코참연합회는 ▲삼성의 부가가치세 환급 처리에 대한 감사와 함께, ▲내국용 수출 관련 법률 통과에 대한 사의를 표하며 미환급된 부가세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NGUYEN ANH TUAN 부국장은 “부가세 미환급분 처리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코참연합회는 ▲한미 간 보복관세 협상 과정에서의 베트남 정부의 기민한 외교적 대응을 높이 평가했다. 김년호 회장은 “정부의 신속하고 실질적인 대응이 한국 기업들의 신뢰 회복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코참연합회는 ▲호치민시 한국국제학교의 부지 확장 인허가 지연 문제, ▲내수용 수출 시 외화결제 제한 등 현장의 구체적인 어려움을 전달하며 제도 개선을 요청했다.
NGUYEN ANH TUAN 부국장은 이에 대해 “외국인 투자자의 장기적·안정적 활동을 위한 환경 조성이 정부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코참과 긴밀히 협력해 실질적인 제도 개선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베트남 내 한국 기업들의 경영 안정성과 정책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코참연합회는 향후에도 관계 부처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한국 기업들의 입장을 지속적으로 대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