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3조동(77.7억달러 규모) 라오까이-하노이-하이퐁 철도 동시 시작
베트남이 내달 북남고속철도 사업 예정지에 대한 부지 정리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0일 보도했다.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는 지난 9일 열린 철도 사업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부지 정리와 투자 사업이 분리돼 각 지방자치단체에 할당되었다”며 “따라서 각 지자체장은 책임지고 관할 영역 내 부지 정리를 지휘해야하며, 유관 기관들은 후속 단계 진행을 위해 노선 지침을 시급히 인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찐 총리는 내달 19일 북남고속철도 2개 구간 사업과 라오까이(Lao Cai)-하노이-하이퐁 철도 사업 예정지의 부지 정리가 동시에 시작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 나설 것을 각 지자체 및 유관 기관에 지시했다.
총리 지시에 따라 외교부는 양국 철도 사업의 장애 요인을 해소하기 위해 양국 정부 간 위원회 조기 회의를 추진할 예정이다. 부이 탄 선(Bui Thanh Son) 부총리는 ODA(공적개발원조) 자본 관련 규정을 사전 심사에서 사후 심사로 전환하는 과정을 관리·감독할 예정이다.
이어 건설부는 다가오는 20일까지 기술 표준 및 규정 체계를 마련하고, 과학기술부는 내달 10일까지 표준을 평가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와 국회가 의결·발표한 결의안에 따르면, 북남고속철도는 총사업비 1700조동(650억3690만달러)이 투입되는 베트남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프라 투자사업으로, 전체 노선은 하노이 응옥호이역(Ngoc Hoi)부터 호치민 투티엠역(Thu Thiem)까지 20개 성·시를 통과하는 길이 1541km, 설계속도 350km/h(1435mm 표준궤간)의 여객중심 복선으로 건설된다. 완공시 남북 1500km 종단에 소요되는 시간은 5시간으로, 북부와 중부, 남부 지방이 일일생활권으로 연결된다.
지난 2월 국회를 통과한 라오까이-하노이-하이퐁 철도 중국 접경지인 라오까이성(Lao Cai) 국경부터 하노이-옌바이성(Yen Bai)-푸토성(Phu Tho)-빈푹성(Vinh Phuc)-박닌성(Bac Ninh)-흥옌성(Hung Yen)-하이즈엉성(Hai Duong) 등 9개 성·시를 통과하는 총연장 419km의 노선으로 양국간 물류효율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총사업비는 203조동(약 77억6620만달러)으로 늦어도 2030년 중 완공을 목표로 한다.
인사이드비나 2025.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