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외교장관들, 트럼프 상호관세 통보에 “우려” 표명할 듯

-아세안외교장관회의 앞두고 공동 성명 초안 마련

트럼프, 한국 등 상호관세 부과 통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를 포함한 14개국에 국가별 상호관세안을 새롭게 통보한 데 대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이 공동으로 우려의 뜻을 나타낼 방침이라고 연합뉴스가 9일 보도했다. 

8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아세안 외교장관들은 오는 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막하는 아세안 외교장관회의를 앞두고 이 같은 내용의 공동 성명 초안을 마련했다.

이들 장관은 초안에서 “우리는 세계 무역 긴장 고조와 국제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 증가, 특히 관세 관련 일방적 조치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또 미국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관세가 “역효과를 낳고 세계 경제 분열을 심화시킬 위험이 있으며, 아세안의 경제 안정·성장에 복잡한 문제를 야기한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시간 7일 한국 등 14개국에 서한을 보내 내달 1일부터 25∼40%의 국가별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했다.

14개국 중 아세안 회원국은 태국(관세율 36%), 인도네시아(32%), 말레이시아(25%), 캄보디아(36%), 라오스(40%), 미얀마(40%) 등 6개국이다.

아세안 외교장관들은 이번 회의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무역 전쟁 등을 주요 의제로 삼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오는 11일까지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를 잇따라 열 예정이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도 이날부터 12일까지 쿠알라룸푸르를 방문, 미-아세안 외교장관회의, EAS 외교장관회의, ARF 외교장관회의 등에 참석한다.

연합뉴스 202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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