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업체 대표, 사료용 기름 수만t 식용유로 판매 혐의 체포

-닛민식품 당티푸옹 대표 등 3명 구속…”건강 피해 규모 아직 파악 안 돼”

Vietnamese director arrested for selling thousands of tons of animal-feed oil as human food

동물 사료용 기름 수만 톤을 식용유로 둔갑시켜 판매한 혐의로 식품업체 대표가 체포됐다고 4일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응우옌꽉토안(Nguyen Quoc Toan) 공안부 대변인은 4일 기자회견에서 닛민식품생산수입수출(Nhat Minh Food Production and Import-Export) 당티푸옹(Dang Thi Phuong) 대표를 대규모 밀수 및 가짜 식용유 유통 조직의 일환으로 위조상품 생산·유통 혐의로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민푸식품수입수출 주식회사(Minh Phu Food Import-Export JSC)와 안즈엉생산무역회사(An Duong Production and Trading Company)를 운영하는 응우옌쭝낭(Nguyen Trong Nang)과 안흥푸옥수입수출무역회사(An Hung Phuoc Import-Export Trading Company) 및 푸옥탄농업수입수출회사(Phuoc Thanh Agricultural Import-Export Company) 대표 도티응옥마이(Do Thi Ngoc Mai) 등 2명도 밀수 혐의로 함께 구속됐다.

토안 대변인은 “이는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아직 완전히 평가할 수 없는 대규모 위조 식물성기름 생산·유통 사건”이라고 말했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닛민식품은 동물 사료용 조(粗)식물성기름을 수입한 뒤 라벨을 위조해 ‘OFOOD’ 브랜드 식용유로 판매했다. 수만 톤이 전국의 산업용 주방, 식당, 전통 식품가공 마을 등에 유통된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안전부는 지난 6월 25일 이 가짜 식용유가 “공중보건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다”고 경고했다. 동물 사료용 기름은 땅콩이나 콩에서 압착한 조유로 완전한 정제 과정을 거치지 않아 인체에 안전하지 않은 불순물과 독소를 포함할 수 있다. 장기 섭취시 중독, 간장·신장 손상, 체내 독소 축적, 만성질환 위험 증가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당국은 식품생산업체와 산업용 주방, 급식업체들에 포장에만 의존하지 말고 제품 신고서와 원료 출처에 대한 명확한 문서를 요구할 것을 촉구했다.

식품안전부는 “송장과 문서가 제공되더라도 식품가공에서 신고된 용도 이외의 목적으로 원료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며 의심스러운 제품을 즉시 당국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Vnexpress 2025.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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