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에서 대학 시절 만나 9년간 우정을 이어온 8명의 여성 모임이 남편과 자녀들까지 합류하며 28명 규모의 ‘대가족’ 모임으로 발전한 이야기가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노이에 거주하는 쩐 프엉 타오(Trần Phương Thảo·31) 씨를 비롯한 8명의 여성은 9년 전 대학 재학 시절 모델 활동 및 스포츠 방송 촬영 등을 함께하며 친분을 쌓았다. 이들은 졸업 후 각자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았으나 모임이 소원해지는 대신 남편들과 자녀들까지 자연스럽게 모임으로 끌어들였다.
그 결과 초기 8명이었던 여대생 동창 모임은 9년 만에 각 가정을 포함해 총 28명의 대형 모임으로 확대됐다. 이들은 사업과 직장 이야기뿐만 아니라 임신과 육아, 자녀 교육 등 삶의 새로운 과정들을 공유하며 유대감을 높였고, 남편들 역시 자주 어울리며 절친한 친구 사이가 됐다. 자녀들 또한 매년 함께 여행을 다니며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 모임은 자율적인 사업을 하는 멤버가 많아 시간을 조율하기 용이한 덕분에 매년 최소 한 차례 이상 단체 여행을 떠나고 있으며, 그동안 판티엣, 뀌년, 다낭 등을 방문했다. 최근 9주년을 기념해 하노이에서 광찌(Quảng Trị) 지역으로 떠난 여행에는 28명 전원이 버스 한 대를 대절해 이동하며 추억을 쌓았다.
모임 멤버인 도 황 현 장(Đỗ Hoàng Huyền Trang·32) 씨는 9년 동안 다툼이나 서운한 순간도 있었지만 서로 이해하며 삶의 중요한 일부가 되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10주년을 맞아 더욱 뜻깊은 기념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