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넬·구찌 모조품 판매 2곳, 400점 압수…주요 쇼핑몰 불시단속 지속
호찌민시가 이른바 ‘짝퉁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집중단속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주요 쇼핑몰중 하나인 사이공스퀘어(Saigon Square)에서 불법 가품을 판매하던 업체들이 또다시 적발됐다.
공상부 국내시장개발관리국은 “지난 13일 호찌민시 사이공스퀘어 위조품 판매 단속중 에르메스와 샤넬, 구찌, 루이비통 등 지적재산권(IP) 보호대상인 해외 유명브랜드의 지갑과 핸드백, 티셔츠를 판매하고 있던 2개 업체를 적발해 규정에 따라 과태료를 처분했다”고 14일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라코스테와 보스, 폴로 등 해외 여러 유명브랜드 티셔츠를 10만~15만동(3.8~5.8달러)에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으며, 다른 브랜드의 상품 판매가도 38만동(15달러)에 불과했다. 당국은 2개 업체가 판매하고 있던 상품 약 400점을 압수 조치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 공상부 국내시장개발관리국과 시 당국은 사이공스퀘어에 대한 불시점검에서 짝퉁 판매업체를 대거 적발하고, 위조품 수천점을 압수한 바 있다.
호찌민시는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의 밀수 및 무역 사기 방지 지침에 따라 밀수 및 위조품 유통을 근절하기 위한 시장관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유명 쇼핑몰들에 대한 집중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위조품 판매에 골머리를 앓는 모습이다.
국내시장개발관리국 당국자는 “소규모 영세상인들의 합법적인 사업 전환을 장려해 호찌민시의 문명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쇼핑 환경 이미지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위조품과 원산지 불명 상품, IP 침해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상점가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단속에 나설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베트남 정부에 따르면 올해 1~5월 국내에서 적발된 무역 및 세무 관련 위반 사례는 3만4000건이 넘는다.
전체 위반사례 가운데 무역 사기 및 세무 규정 위반 적발건수는 2만510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금지 및 밀수품 거래·운송이 8200건, 위조품 및 IP 침해가 약 1100건을 기록했다.
유관 부서 및 기관은 전체 위반 사례에 대해 과태료 및 추징을 통해 4조8970억동(1억8780만여달러)을 징수하고, 약 1400건을 형사 사건으로 전환했다.
인사이드비나 2025.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