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베트남 지역경제 성적표 나왔다… 26개 성·시 ‘목표 달성’

-박장성 13.8% 최고 성장… 호찌민·하노이는 목표 미달

A corner of District 1 center, Ho Chi Minh City, March 2025. Photo: Thanh Nguyen

올 1분기 베트남 63개 성·시 중 26곳이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 목표를 달성하거나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Vnexpress지가 14일 보도했다. 

베트남 재정부는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5년 만에 최고 수준인 6.93% 성장했다고 밝혔다. 43개 지역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고, 20개 지역은 평균 이하였다.

성장률 최고 지역은 박장(Bac Giang)성으로 13.82%를 기록했다. 이어 화빈(Hoa Binh), 남딘(Nam Dinh), 다낭(Da Nang), 라이쩌우(Lai Chau), 하이퐁(Hai Phong), 꽝닌(Quang Ninh), 하이즈엉(Hai Duong), 하남(Ha Nam) 등 8개 지역이 10%대 성장률을 달성했다. 18개 지역은 8~10%, 16개 성은 7~8%, 나머지 20곳은 7% 미만으로 집계됐다.

북부 최대 산업단지가 밀집한 박장성은 5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하며 베트남 경제의 ‘핫스팟’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지역의 높은 성장세는 산업·건설 부문(17.24%)이 이끌었다. 생산지수는 전년 동기보다 26.6% 급증했고, 생산가치도 26% 상승했다. 외국인 투자도 6.8억 달러를 유치해 전년보다 9% 늘었다.

다낭은 하노이, 호찌민, 하이퐁, 껀터 등 직할시 중 가장 높은 11.36%의 성장률을 보였다. 최빈곤 지역으로 꼽히던 라이쩌우성도 전력 생산·유통 산업(35% 성장)에 힘입어 11.32%의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베트남 양대 경제중심지인 호찌민시와 하노이는 각각 7.51%와 7.35%로 성장했지만, 상위 30개 지역에도 들지 못했다. 재정부는 이를 “양호한 결과”로 평가했지만, 두 도시 모두 정부가 설정한 목표치에는 미달했다.

베트남 정부는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 등 어려운 대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올해 GDP 성장률 목표를 8%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는 향후 10% 이상 고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기 위한 결정이다.

목표 초과 달성 지역 중 박닌(Bac Ninh)성은 9.05%로 목표보다 2.75%p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서비스업(9.78% 성장)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 하남은 10.54%로 목표치를 1.94%p 초과했으며, 산업·건설 부문이 12% 성장하며 주요 동력이 됐다.

하띤(Ha Tinh)성은 6.5%로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지만, 목표보다는 3%p 높은 성과를 냈다. 하노이는 GRDP 성장률이 7.35%로 목표보다 0.15% 높았지만, 주요 산업인 건설·제조업이 5.54%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37개 지역은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베트남 최대 경제도시 호찌민시는 6년 만에 최고 성장률인 7.51%를 기록했지만, 목표치보다 1.03%p 낮았다. 핵심 부문인 산업, 건설, 서비스, 수출 모두 목표에 미달했다.

응에안(Nghe An), 타인호아(Thanh Hoa), 하이즈엉, 하이퐁, 동나이(Dong Nai), 빈즈엉(Binh Duong) 등 주요 산업지역도 목표보다 0.9~1.46%p 낮은 성장에 그쳤다.

특히 바리아-붕따우(Ba Ria – Vung Tau)는 2.48%의 저조한 성장률을 보였는데, 이는 목표의 3분의 1에 불과했다. 남부석유화학단지 생산 중단과 효성비나케미컬 프로젝트의 어려움으로 전력 생산·유통 산업이 20.5% 급감한 것이 주원인으로 분석됐다.

이에 재정부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호찌민시, 하이퐁, 하이즈엉, 타인호아 등 주요 지역들이 문제 분야를 면밀히 검토하고, 남은 기간 GRDP 시나리오를 조정할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또한 새로운 성장 동력과 자원을 발굴해 목표 달성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권고했다.

Vnexpress 202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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