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노이에서 호찌민으로 향하던 비행기 안에서 의식을 잃은 50대 호주인 여성 승객이 승무원과 기내에 있던 베트남 여의사의 신속한 응급처치 덕분에 목숨을 구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0월 20일 오후 하노이를 출발해 호찌민으로 가던 베트남항공 VN215편 항공기가 이륙한 지 약 30분 뒤, 50세의 호주인 여성 승객이 얼굴이 창백해지며 의식을 잃었다. 승무원들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작하고 기내 방송으로 의료진을 찾자, 탑승 중이던 쩌러이(Chợ Rẫy) 병원 출신의 팜 티 번 타인(Phạm Thị Vân Thanh) 의사가 달려와 처치에 합류했다.
타인 의사는 질식을 막기 위해 환자의 몸을 옆으로 돌리고 주변 승객들을 이동시켜 응급 공간을 확보했다. 약 3~5분 후 환자가 손을 움직이고 구토 증세를 보이기 시작하자, 당시 80/50mmHg까지 떨어진 혈압과 저혈당 가능성을 고려해 따뜻한 설탕물 3~4잔을 마시게 했다. 약 15분이 지나자 환자의 혈압은 100/60mmHg로 회복되고 입술과 얼굴에 혈색이 돌며 의소소통이 가능해졌다.
해당 승객은 베트남에서 14일간의 여행을 마치고 호찌민을 경유해 호주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호찌민 탄손냣 공항에 도착할 때까지 지속적인 관찰을 받은 이 승객은 추가 정밀 검사가 필요해 아직 비행기 탑승이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흡기 내시경 분야에서 20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타인 의사는 평소 병원에서 중태 환자를 자주 접했기에 기내 응급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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