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북단 하장성(Hà Giang) 룽꾸(Lũng Cú)면의 유명 관광지인 로로짜이(Lô Lô Chải) 마을이 메밀꽃 축제 대비와 환경 정비를 위해 내년 2월 말까지 모든 건설 및 수리 공사를 일시 중단한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쩐 득 충(Trần Đức Chung) 룽꾸면 인민위원회 위원장은 10월 25일 개막 예정인 ‘2026년 메밀꽃 축제’를 앞두고 관광객 맞이 환경을 정비하기 위해 10월 20일부터 2027년 2월 말까지 마을 내 건축 공사를 일시 정지한다고 밝혔다. 현재 로로짜이 마을에는 건설 및 수리 허가를 받은 공사 현장이 총 12곳 있으며, 당국은 지붕 및 외부 마감 공사를 중심으로 집중 감독을 벌이고 있다.
당국은 로로짜이가 주민 공동체 문화 관광 마을인 만큼 주거 및 관광 목적의 개보수 권리를 보장하되 전통 건축 양식과 경관 유지를 적극 권고하고 있다. 법적 건축 높이 제한은 지표면 기준 최대 10m이지만 면 당국은 경관 보존을 위해 9m 이하로 시공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 또한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 줄이기와 전통 흙집(nhà trình tường) 보존을 당부하고 있으며, 허가 기준이나 건축 규정을 위반한 공사에 대해서는 시정 명령과 함께 공사 중단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올해 들어 9개월 동안 룽꾸면을 찾은 방문객은 45만 2,005명으로 연간 목표의 82.18%를 달성했다. 급증하는 관광 수요에 발맞추어 숙박 시설 개보수 필요성이 제기되는 한편, 환경 위생과 오수 처리, 무분별한 건축 통제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생활용수 공급 및 오수 처리 시설 공사를 10월 20일 전까지 조기 완료하도록 독려하고 민원 접수를 위한 핫라인을 운영할 계획이다.
베트남 최북단 룽꾸 깃대 아래 해발 1,470m 고지대에 위치한 로로짜이 마을은 하장시에서 약 154km 떨어져 있으며, 소수민족인 로로족을 중심으로 약 120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수십 년에서 2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전통 흙집 경관으로 유명한 이 마을은 2011년부터 관광 개발을 시작해 2025년 10월 유엔관광기구(UN Tourism)가 선정한 ‘세계 최우수 관광 마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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