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 폭우 반복·도로 침수…기상 이변 왜 심해지나

호찌민 폭우 반복·도로 침수…기상 이변 왜 심해지나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번역·정리
출처: Thanh Nien
날짜: 2026. 10. 8.

호찌민시에서 최근 수백 mm에 달하는 극단적인 폭우와 고만조 현상이 빈발하면서 도심 침수 피해가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찌민시 농업환경국은 남부 기상수문대 통계를 인용해 2026년 들어 냐베(Nhà Bè) 관측소에서 일강수량 50mm 이상을 기록한 날이 9일, 똔선화(Tân Sơn Hòa) 관측소에서는 8일에 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9월 21일 냐베 관측소에서는 단 하루 동안 258mm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똔선화 관측소의 경우 1990년부터 2020년까지 30년간 50mm 이상 폭우가 내린 날이 총 7일에 불과했으나,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최근 5년간 12일로 급증했고 올해는 10월 초순에만 이미 8일을 기록했다. 당국은 올해 9~10월이 강한 엘니뇨 파동 기간으로 당초 예년 대비 강수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짧은 시간 동안 수백 mm의 기습적인 강우가 집중되는 이상 기후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폭우와 함께 만조 수위도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푸안(Phú An) 관측소 기준 2급 경보 수위(1.50m)를 초과한 횟수는 2017~~2021년 151회에서 2022~~2026년 9월 기준 220회로 늘어났다. 가장 높은 3급 경보 수위(1.60m) 초과 횟수 역시 같은 기간 55회에서 74회로 증가했다. 특히 2025년 11월 초에는 푸안 관측소 수위가 1.78m, 투더우못(Thủ Dầu Một) 관측소가 1.88m를 기록하며 관측 이래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당국은 단시간에 배수 용량을 초과하는 폭우가 쏟아지는 데다 만조 수위 상승까지 겹치면서 침수 위험이 가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빠른 도시화로 인한 콘크리트 포장 확대, 자연 저류지 역할을 하던 저지대 매립, 하천 및 운하 내 쓰레기 투기로 인한 배수로 막힘 현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물 빠짐을 저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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