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패밀리 메디컬 클리닉 (Family Medical Practice Vietnam)은 지난 6월 28일부터 약 3일간 고등학생 대상으로 병원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네 명의 한국 고등학생들이 참여한 본 체험 프로그램은 병원의 주요 시설들을 돌아보고, 의료 관계자들을 만나 베트남 의료 체계를 접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병원 측에서는 체험담을 한국 교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응급서비스”에 관한 기사를 작성하게 했으며 이 중 김혜민 학생의 글을 일부 소개해 보겠다.
3살 때 생일선물로 받은 “신기한 스쿨버스”는 흥미롭고 매력적인 장난감이었다. 10가지 음악이 나오고, 차장과 승객이 일제히 머리운동을 하던 장난감 버스는 당시 내 눈엔 정말 신기한 것이었다. 여기서 본 구급차는 그때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 내가 의사가 되어 구급차 안에서 환자를 대하고 있는듯한 기분마저 느껴져 몹시 설레고 떨렸음을 고백한다.
이곳 구급차 8대는 ECG(심전도)가 Wi-Fi로 병원 모니터와 연결되어 있어 환자 수송 중에 의사와 환자 간의 긴밀한 의료행위가 가능하며, Evacuation System이 갖추어져 있어 위급 시 한국으로 환자 후송이 가능하다는 것이 현장의 피 터지는 긴박함 속에 더더욱 나를 놀라게 했다. 응급상황 대처능력은 미국 등 선진국 스텐더드의 수준이라 하고, 한국어 통역서비스의 깊은 배려는 남달리 느껴졌다. 좋은 병원은 수준 높은 의료진과 최첨단 의료기기의 비치만을 의미하진 않는다. 환자에 대한 깊은 연민과 애정을 기본으로 하는 서비스 정신이 더해졌을 때 비로소 신뢰할 수 있는 병원이라는데 높은 점수를 주게된다. “의사는 어떤 경우에도 환자를 우선으로 하며 할 수 있는 모든 헌신을 쏟아붓되 결코 교과서적 지식을 구현해보는 대상으로 생각해선 안 된다. 환자는 감정이 있는 보다 유기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여러분 모두가 가슴이 따뜻한 의사가 되길 소망한다” 페밀리 메디컬 Dr. Pedro 선생님의 마지막 당부를 가슴에 담고 구급차에 가만히 손을 대어본다.
<ABC 국제학교 12학년 김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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