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이 라이벌 태국에 패하며 2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마감하고 ‘FIFA 아세안컵 2026’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은 태국과의 경기에서 점유율 58% 대 42%, 슈팅 수 12 대 9, 슈팅 허용 및 반칙 등 경기 지표상으로는 우위를 점했으나, 초반 사랏 요옌(Sarach Yooyen)에게 기습적인 중거리 슛을 허용한 뒤 선수비 후역습 전략으로 나온 태국의 역습에 추가 골을 내주며 0-2로 완패했다. 이로써 베트남의 연속 무패 기록이 깨졌으며, 최근 수년간 이어지던 태국전 우세 흐름도 일단락됐다.
이에 대해 현지 축구 전문가 부 광 휴(Vũ Quang Huy) 해설위원은 이번 패배가 베트남 축구의 현주소를 명확히 파악하고 자만심을 덜어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평했다. 그는 최정예 전력을 갖춘 태국이 선제골 이후 노련하게 경기를 운영한 점을 인정하면서도, 주전 전력에 공백이 있던 베트남이 완전체 전력을 구축할 경우 언제든 태국을 상대할 수 있는 팽팽한 경쟁 관계에 있음을 확인했다고 분석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번 경기를 통해 공격진 개편과 세대교체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19세에 1.90m의 장신 공격수인 민 황(Minh Hoàng)과 빠른 발을 가진 20세의 당 코아(Đăng Khoa) 등 신예들을 비롯해 딘 박(Đình Bắc), 하이 롱(Hai Long) 등이 공격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김 감독은 주장 황 득(Hoàng Đức)을 보좌할 부주장으로 딘 박과 쑤언 손(Xuân Son)을 임명하며 내부 경쟁과 책임감을 강조했다.
대표팀은 향후 파키스탄과의 B조 경기와 3위 결정전을 거쳐 체제를 정비한 뒤 ‘2027년 아시안컵’을 목표로 본격적인 선수단 단련에 나설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패배가 좌절이 아닌 한 단계 더 높은 무대를 향해 원칙과 전력을 다지는 전환점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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