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 수도 방콕에서 사흘 연속 계속된 폭우로 도심 전역이 침수되면서 생필품 사재기와 대중교통 마비, 공항 이동 지연 등 교민과 현지 주민들의 생활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방콕 프라카농(Phra Khanong) 구역에 거주하는 교민 응우옌 당 쿵(34) 씨 등 현지 거주자들은 사흘째 이어진 폭우로 마트와 편의점의 생수 및 식료품 매대가 텅 비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도로 침수로 인해 배달 애플리케이션의 주문 취소 및 기사 배차 불가 사태가 일어났으며, 자가용 운행이 어려워진 주민들이 도시철도로 한꺼번에 몰리면서 출퇴근길 전철 내부가 승차조차 힘들 만큼 극심한 과밀 현상을 겪고 있다.
사태가 악화하자 방콕 당국은 재난 구역 선포 범위를 기존 3개 구에서 25일 자로 방콕 내 50개 구 전역으로 확대했다. 방콕 재난방지센터는 수쿰빗 63, 비바바디 랑싯, 람캄행, 랏크라방 등 주요 7개 이상 도로 구간의 심각한 침수를 경고하며 소형차 운행 자제를 당부했다. 태국 도시철도공사(MRTA)는 차량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오는 10월 2일까지 블루·퍼플·그린·오렌지 라인 등 9개 역의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현지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권고하는 가운데 공항 이동에도 비상이 걸렸다. 태국 민간항공국(CAAT)은 돈므앙 및 수완나품 공항 이용객들에게 도로 침수 여파를 고려해 평소보다 최소 2시간 이상 일찍 출발할 것을 권고했다. 실제로 26일 오전 돈므앙 공항 진입 주요 도로인 비바바디 랑싯 구간의 침수로 톨웨이 진입로 3곳이 임시 차단됐다. 태국 기상청은 강력한 저기압과 남서풍의 영향으로 26일과 27일 사이 방콕 및 주변 지역에 강한 비가 지속될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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