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게임 퍼블리셔 크래프톤이 베트남의 유명 배틀그라운드(PUBG) 프로선수 히매스(Himass·라프엉티엔닷)와 탄부(TanVuu·쩐탄부)에게 영구 제재 처분을 내린 이후, 베트남을 넘어 중국, 태국 및 글로벌 e스포츠 커뮤니티로 불매 운동과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지난 23일 ‘PUBG 아시아 스타즈 2026’ 이벤트 대회 도중 경기 외부 정보(라이브 스트리밍 시청 및 채팅 확인)를 접수한 혐의로 베트남 대표팀 선수 2명의 게임 계정을 영구 정지하고, 자사 주관 공식 e스포츠 대회 출전 자격을 영구 박탈했다.
이 같은 초강수 처벌에 베트남 현지에서는 강력한 불매 운동이 일고 있다. 도믹시(Do Mixi), 람보(Rambo), 디제이칩(DjChip) 등 현지 대형 스트리머들이 게임 삭제 및 관련 콘텐츠 제작 중단을 선언했으며, 일부 PC방 업주들도 영업상 손실을 무릅쓰고 시스템에서 배틀그라운드를 철거하고 있다. 소셜미디어상에는 게임 삭제 인증사진이 잇따라 게시됐다.
이번 파장은 해외 커뮤니티로도 번지고 있다. 중국의 스포츠·e스포츠 커뮤니티 후푸(Hupu)에서는 부정행위에 대한 처벌은 마땅하나 이벤트성 쇼매치에서 발생한 사안에 프로 커리어를 전면 종식시키는 영구 제재를 내린 것은 과도하다는 비판과 함께, 생중계 과정에서 시청자 정보가 선수에게 전달되지 않도록 차단하지 못한 주최 측의 운영 부실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태국 및 글로벌 레딧(CompetitivePUBG) 등에서도 선수들의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징계 수위의 형평성과 제재 가이드라인의 명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이번 논란은 지난 9월 17일 한국의 여성 스트리머 수피(Soopi)가 베트남 선수들의 부정행위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한국 언론 역시 크래프톤의 대회 운영 미흡과 미흡한 규정 전달, 뒤늦은 대응 등을 지적한 바 있다. 크래프톤 측은 해당 선수들에게 재심 청구 절차가 보장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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