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6년 뒤엔 역대급 추석이 옵니다.”
올해 추석 연휴가 주말을 포함해 나흘에 그치면서 2082년 달력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82년 추석에는 연차 없이도 ‘9일 황금연휴’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 “그때까지 살아남아야”…9일 연휴보다 까마득한 ’56년’
24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짧은 추석 연휴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며 먼 미래의 황금연휴 달력을 공유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화제가 된 달력에 따르면 2082년에는 10월 3일(토요일) 개천절부터 11일(일요일)까지 무려 9일간의 연휴가 이어진다.
추석 연휴(5~7일·월~수요일)에 이어 토요일인 개천절의 대체공휴일(8일·목요일), 한글날(9일·금요일), 주말이 빈틈없이 맞물리기 때문이다. 현행 공휴일제도가 유지된다는 전제 아래, 개인 연차를 하루도 쓰지 않고 온전히 9일을 쉴 수 있는 구조다.
다만 ’56년 뒤’라는 까마득한 시간 탓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
관련 게시물 댓글 창에는 2082년 기준 자신의 나이를 헤아려 보거나 그때까지의 생존 여부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오래오래 살아야겠다”, “50여년 뒤인가 그때까지 살아있는 게 용하다” 자조 섞인 농담을 쏟아냈다. 또 “내 손주는 덕을 좀 보겠다” 등 반응도 나왔다.
◇ “올해는 나흘뿐이지만”…’징검다리 10월’ 지나 2년 뒤엔 열흘 쉰다
까마득한 미래 달력까지 소환된 배경에는 유독 짧은 올 추석 연휴에 대한 아쉬움이 깔려 있다.
올해 추석 연휴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이다. 이튿날인 27일(일요일)을 합쳐도 쉴 수 있는 날은 나흘에 불과하다.
연휴 마지막 날(26일)이 토요일과 겹치지만 대체공휴일은 주어지지 않는다. 현행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상 설·추석 연휴는 일요일과 겹칠 때만 대체공휴일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휴일이 짧다 보니 온라인 공간에서는 연휴 직후인 28일(월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달라는 기대 섞인 청원이 나오기도 했다. 앞서 2017년에는 개천절과 추석 사이에 낀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며 최장 열흘간의 연휴가 완성됐고, 2023년에도 같은 날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엿새 연휴가 만들어진 전례가 있어서다. 올해는 별도의 임시공휴일 지정 없이 나흘 연휴를 맞게 됐다.
짧은 연휴의 아쉬움을 달랠 기회는 당장 다음 달에도 찾아온다. 10월에는 주말을 낀 ‘사흘 연휴’가 두 번이나 이어진다.
우선 개천절인 10월 3일(토요일)의 대체공휴일로 5일(월요일)이 지정되면서 3∼5일 사흘을 쉰다. 같은 달 9일인 한글날이 금요일이어서 9∼11일 사흘 연휴가 또 한 번 이어진다. 추석 연휴(9월 24∼27일)를 시작으로 3주 연속 주말 연휴가 펼쳐지는 셈이다.
‘역대급 황금연휴’를 위해 56년 뒤까지 기다릴 필요도 없다.
당장 2년 뒤인 2028년 추석은 개천절(10월 3일)과 겹쳐 대체공휴일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주말을 포함해 9월 30일부터 10월 5일까지 별도 연차 없이도 엿새를 연달아 쉴 수 있다.
여기에 10월 6일 금요일 하루만 연차를 낸다면, 주말을 거쳐 월요일인 9일 한글날까지 이어지며 최장 열흘(9월 30일∼10월 9일)에 달하는 긴 휴가를 누릴 수 있다.
일부 누리꾼은 “올 추석이 짧아 아쉽지만 10월에 사흘 연휴가 연달아 있으니 버틸 만하다”, “2년 뒤 열흘 연휴를 기대하며 힘을 내야겠다”며 위안으로 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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