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리안 과수원 밀어버린 베트남 여성… 전사자 유해 71구 발굴 성과

두리안 과수원 밀어버린 베트남 여성… 전사자 유해 71구 발굴 성과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번역·정리
출처: Tuoi Tre News
날짜: 2026. 9. 23.

메콩델타 동탑(Đồng Tháp)성에서 한 50대 여성이 전사한 열사들의 유해를 찾을 수 있도록 연 수입 3억 동에 달하는 두리안 과수원 전체를 선뜻 제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동탑성 응우히엡(Ngũ Hiệp)면에 거주하는 레 티 돈(Lê Thị Đôn·54) 씨는 약 2,700㎡ 규모의 과수원에 심어진 15년 이상 된 두리안 나무 100여 그루를 모두 베어내도록 결정했다. 이 과수원은 연간 약 3억 동(약 11,500달러)의 수입을 가져다주던 생계원이었으나, 돈 씨는 땅속에 묻힌 전사자 유해를 발굴하러 온 동탑성 군사지휘부 산하 K91 유해발굴단을 돕기 위해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감수했다.

돈 씨의 결단으로 진행된 발굴 작업을 통해 그의 과수원에서만 지금까지 총 71구의 전사자 유해가 발견됐다. 발굴된 유해 중 일부는 방수천이나 옷가지 등에 감싸인 상태로 남아있었다. 해당 부지는 과거 옛 공동묘지 터로, 돈 씨의 부친이 생전에 과수원 수로를 파던 중 유해 3구를 발견해 당국에 신고한 바 있으나 여전히 더 많은 유해가 묻혀있을 것을 안타까워했던 장소다.

K91 유해발굴단장 보 탄 단(Võ Thành Dân) 중령은 이번 과수원 발굴을 포함해 발굴단이 지금까지 총 220구의 유해를 발굴해 봉안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색 작업은 베트남 정부가 전몰장구 및 전몰유족의 날 80주년(2027년 7월 27일)을 앞두고 2026년 3월 15일부터 추진 중인 ‘전사자 유해 발굴 500일 국가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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