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교육훈련부가 대학 입시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어학 증명서 가산점 제도를 정비하고, 대학별 입시 전형 방식을 대폭 축소·단일화하는 등 대대적인 대입 제도 개혁에 나섰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황 민 손(Hoàng Minh Sơn) 교육훈련부 장관은 20일 국회 문화사회위원회가 주최한 질의·해명 회의에 참석해 대입 제도 개선 방안과 고등학교 졸업시험의 안정적 운영 대책을 발표했다. 손 장관은 현재 대학들이 지나치게 다양한 전형 방식을 운영해 수험생들에게 혼란을 주고 불평등을 야기한다고 지적하며, 오는 2027년까지 전공·프로그램별 입시 전형 방식을 최대 3개로 제한하고, 2028년부터는 가장 적합한 1개 전형 방식으로 단일화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논란이 된 IELTS 등 국제 공인 어학 증명서 가산점과 관련해, 손 장관은 어학 성적을 기존 점수에 중복 합산하는 방식의 가산점 제도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학과에서 최고 1.5점의 가산점을 부여해 고가의 응시료를 부담하기 힘든 수험생들에게 불이익을 주던 부작용을 바로잡겠다는 취지다. 단, 어학 성적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아니며, 어학 능력이 필요한 학과에 한해 수능 어학 과목 점수로 직접 환산하여 반영하도록 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다. 아울러 교육훈련부는 장기적인 입시 안정성을 위해 3~5년 전에 사전 공지하는 장기 대입 로드맵 안을 마련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회 의원들은 갑작스러운 제도 변경이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유발할 혼란을 우려하며 최소 12개월 전 사전 공지 및 경과 조치 마련을 촉구했다. 국회 문화사회위원회 응우옌 닥 빈(Nguyễn Đắc Vinh) 위원장은 과거 2018년 일부 지방의 부정 채점 사태와 최근 뚜옌꽝(Tuyên Quang)성 사건 등 시험 부정 행위를 언급하며, 고교 졸업시험이 졸업 자격 산정과 대입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겸하는 만큼 지자체 간 교차 감독과 엄격한 시험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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