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 주재 프랑스 총영사 관저 연례 개방… 대기자 1만2천 명 몰려 인기

호찌민 주재 프랑스 총영사 관저 연례 개방… 대기자 1만2천 명 몰려 인기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번역·정리
출처: Tuoi Tre News
날짜: 2026. 9. 20.

‘유럽 유산의 날(European Heritage Days)’을 맞아 주호찌민 프랑스 총영사 관저가 일반에 일시 개방된 가운데, 대기 예약자만 1만 2천 명 이상 몰릴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총영사관은 19일 호찌민시 사이공방 레주언(Lê Duẩn) 거리 6번지에 위치한 총영사 관저를 일반인과 관광객들에게 공개했다. 지난 2022년 처음 시작된 관저 개방 프로그램은 1년에 단 하루만 관저 내부를 둘러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현지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아왔다. 올해는 이전 행사보다 방문 정원을 320명 늘렸으나 예약 개시 5분도 되지 않아 만석을 기록했으며, 1만 2,000명 이상의 대기 등록자가 몰려 역대 최고 수준의 관심세를 보였다.

19세기 후반 프랑스 해군 공병대에 의해 인도차이나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이 관저는 1.5헥타르가 넘는 녹지 정원과 역사적 건축물을 자랑한다. 내부 접견실에는 베트남의 거장 응우옌 자 찌(Nguyễn Gia Trị)가 1939년에 제작한 옻칠화 ‘마을 행렬(Village procession)’을 비롯해 19~20세기 베트남 장식 미술과 정신적 전통을 보여주는 고미술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관람객들은 QR코드와 설명 자료를 통해 역사를 둘러보고 ‘유산 여권’에 도장을 찍으며 문화 퀴즈 및 와인·치즈 시식 등 다양한 체험 기회를 가졌다.

에티엔 라나이보송(Etienne Ranaivoson) 주호찌민 프랑스 총영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유럽 유산의 날은 1984년 프랑스 문화부가 평소 외교적·행정적 목적으로 일반인 출입이 제한되는 공간을 개방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며 “역사적 건축물을 직접 경험하게 함으로써 양국 간의 공유된 역사를 이해하고 주민들과 더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가 정부 간 협력을 넘어 이와 같은 인적·문화적 교류를 통해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2014년부터 호찌민에서 활동해 온 프랑스 사진작가 아드리앙 장(Adrien Jean)의 베트남 유산 사진전이 함께 열렸으며, 관람객 대상 사진 공모전 우승자에게는 호찌민-파리 왕복 항공권이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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