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메콩델타 중심 도시 껀터(Cần Thơ)시가 기존 국제공항의 수용 능력이 대거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양 물류 및 산업 거점 연결을 이유로 신공항 건설 검토에 나서면서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껀터 국제공항은 연간 300만~500만 명의 여객 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으나, 2019년 이후 연간 이용객이 100만~140만 명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코로나19 이후 국제선 정기 운항도 재개되지 못했다. 그럼에도 최근 공개된 ‘2050년 껀터시 종합계획안’에는 시 동남부 지역에 신공항 조성을 연구하는 방안이 담겼다. 용역을 맡은 계획 수립 기관은 후장성 및 족짱성과의 행정구역 통합 이후 껀터시의 경제 중심축이 쩐데(Trần Đề) 항만·물류 거점으로 확장되고 있으나, 기존 공항에서는 쩐데 지역까지 ’40분 이내 접근성’ 기준을 충족하기 어렵다는 점을 신공항 추진 사유로 꼽았다. 이에 따라 쩐데 해안 지역, 옛 족짱시 남부, 기존 공항 남쪽 30km 지점 등 3곳이 후보지로 제안됐다.
하지만 전문가와 경제계는 신공항 추진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짠후히엡(Trần Hữu Hiệp) 메콩델타관광협회 부회장은 2026~2030년 기간 기존 공항의 활주로와 유도로 개보수에 2조 6천억 동(약 1억 달러) 이상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인 상황에서, 기존 공항의 여객 유치 실패 원인 규명 없이 신공항을 추가하는 것은 선후관계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응우옌프엉람(Nguyễn Phương Lam) 베트남상공회의소(VCCI) 메콩델타 지사장 역시 도로 인프라 개선으로 주민들이 호찌민 탄손냐트 공항을 선호하는 데다 지역 주력 수출품인 농·수산물은 항공 운송보다는 해상 운송에 적합하다며, 여객과 화물 수요 및 경제적 타당성이 명확히 입증된 후에야 프로젝트 조성을 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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