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하나만 건너면 다른 나라…세계 국경 명소 10곳

길 하나만 건너면 다른 나라…세계 국경 명소 10곳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번역·정리
출처: VnExpress Travel
날짜: 2026. 9. 16.

도로 하나를 건너거나 건물 내부를 이동하는 것만으로 다른 국가로 들어설 수 있는 세계의 이색 국경 지역 10곳이 소개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들 지역은 국경선이 주택과 도로, 호텔 내부 등을 관통하고 있어 이색적인 생활 환경을 형성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벨기에 바를러헤르토흐와 네덜란드 바를러나샤우 지역은 국경선이 정원과 상점, 주택 내부까지 미로처럼 얽혀 있어 한 집 안에서도 방에 따라 속한 국가가 달라진다. 1920년 하나의 도시에서 에스토니아 발가와 라트비아 발카로 분할된 지역은 현재 솅겐 협정에 따라 별도의 검문 절차 없이 중앙 광장을 통해 자유롭게 국경을 오갈 수 있다.

역사적 사건이나 강을 경계로 나눠진 국경 도시들도 많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나이세강을 경계로 나뉜 독일 괴를리츠와 폴란드 즈고젤레츠,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해체로 갈라진 헝가리 코마롬과 슬로바키아 코마르노, 올자강을 사이에 둔 폴란드 체신과 체코 체스키테신이 대표적이다. 독일과 스위스 경계의 라우펜부르크는 라인강을 사이에 두고 양국 도시가 동일한 지명을 사용하고 있으며, 네덜란드 케르크라더와 독일 헤르초겐라트는 도로 하나를 경계로 사실상 하나의 생활권을 공유하고 있다.

언어와 시차가 다른 도시를 걸어서 오가는 곳이나 국경선이 건물 내부를 관통하는 장소도 존재한다. 스웨덴 하파란다와 핀란드 토르니오는 걸어서 국경을 넘으며 서로 다른 시차와 통화, 언어를 경험할 수 있는 쌍둥이 도시다. 프랑스와 스위스 국경선 위에 건립된 ‘아르베즈 호텔’은 식당과 객실 내부로 국경이 지나가 한 공간에서 양국을 넘나드는 숙박이 가능하다. 또한 미국 버몬트주와 캐나다 퀘벡주 경계에 위치한 비드 페일린(Beede Palin) 마을의 ‘카누사(Canusa) 거리’는 양국 명칭을 합성한 도로명을 사용하며,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는 이웃이 서로 다른 국가의 법적 관할을 받는 독특한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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