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녁 식사 후 따뜻한 생강차를 마시는 습관이 수분 공급과 염증 완화를 돕고 신장(콩팥)의 여과 부담을 줄이는 데 유익하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나왔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장은 매시간 약 반 컵 분량의 혈액을 계속 여과하며 독소를 배출하고 수분과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는 등 인체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전문가들은 알코올이나 당분이 다량 함유된 식후 음료 대신 설탕과 알코올이 들어가지 않은 생강차를 마실 것을 권장했다.
미국의 영양 전문가 멜라니 베츠(Melanie Betz)는 충분한 수분 섭취가 신장 기능 보호와 신장결석 예방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 혈중 노폐물 농도가 높아져 신장의 작업량이 늘어나고, 레닌-앙지오텐신-알도스테론 시스템이 활성화되어 혈압이 상승함으로써 신장에 추가적인 부담을 줄 수 있다. 맹물만 마시는 것이 지루할 때 생강차를 마시면 탈수를 예방하고 일일 수분 섭취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다.
또한 영양학자 젠 에르난데스(Jen Hernandez)는 생강에 강력한 항산화 및 항염증 특성을 지닌 진저롤(gingerol) 성분이 풍부해 신장 질환을 악화시키는 만성 염증 반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특히 천연 생강은 칼륨, 인, 나트륨 함량이 매우 낮아 신장 여과 기능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다만 감초나 염화칼륨, 인산염 보존제가 첨가된 시중의 완제품 생강차는 전해질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세척 후 껍질을 벗긴 생강을 얇게 썰어 끓는 물에 5~10분간 우려내 직접 만들어 마시는 것이 안전하다.
전문가들은 생강차 섭취와 더불어 식물성 단백질 및 섬유질 섭취 확대, 일일 나트륨 섭취량 2,300mg 이하 제한,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한 혈압 및 사구체여과율(GFR) 측정 등을 병행해야 신장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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