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의 베트남 내 4대 생산 법인이 올해 2분기 수익성 하락에도 불구하고 2026년 상반기 글로벌 주요 자회사 중 최고 수준의 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타이응우옌 법인(SEVT), 박닌 법인(SEV), 디스플레이 법인(SDV), 호찌민 가전 복합단지(SEHC) 등 베트남 4개 법인의 올해 2분기 합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73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합산 순이익은 9억 9,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7% 감소했으며, 이에 따라 합산 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8.3%에서 5.8%로 축소됐다.
실적 하락은 스마트폰 및 통신 장비를 생산하는 SEVT와 SEV에 집중됐다. SEVT의 2분기 매출은 19.5% 증가한 약 75억 달러를 달성했으나, 순이익은 5억 7,100만 달러에서 3억 6,100만 달러로 줄어 이익률이 9.1%에서 4.8%로 하락했다. SEV 역시 매출은 약 20% 늘었으나 순이익이 약 4분의 1 감소하며 이익률이 9.2%에서 5.8%로 떨어졌다. 반면 디스플레이 법인(SDV)은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한 2억 7,700만 달러의 순이익을 올렸고, 호찌민 가전 법인(SEHC)도 매출 15억 달러 이상(8.5% 증가), 순이익 9,400만 달러(20% 이상 증가)를 달성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스마트폰 법인의 이익 감소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위축 여파로 분석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AI 데이터센터로 공급을 우선시하면서 메모리 칩 부족과 부품 가격 상승이 발생했고, 이에 따라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그럼에도 상반기 실적이 공개된 삼성전자의 25개 주요 자회사 중 SEVT는 한국 삼성디스플레이에 이어 순이익 2위에 올랐으며, SEV는 4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 시리즈의 호조에 힘입어 점유율 24%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