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에서 짐과 간식을 놓아두기 위해 기차 좌석을 추가로 구매한 승객들에게 입석 승객이 자리를 양보하라고 요구하며 벌어진 설전이 온라인상에서 논란을 일으켰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중국 장쑤성 구간을 운행하던 열차의 일반석(Hard seat) 칸에서 여성 승객 2명이 소지품과 간식을 놓아둘 목적으로 좌석 3석을 정당하게 구매했다. 이에 입석 표를 구매한 한 중년 여성이 “같은 기차에 탔으니 서로 이해해야 하지 않느냐”며 남는 좌석에 앉게 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설전이 이어지자 중년 여성은 승무원을 불러 중재를 요청했다. 그러나 승무원은 두 승객이 승차권 3장을 정상적으로 구매한 사실을 확인한 후 “자리를 양보할지 여부는 해당 승차권 소유자의 정당한 권리”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입석 승객은 남은 구간을 서서 이동해야 했다. 중국국가철도집단 측 역시 승차권을 구매한 승객은 해당 좌석에 대한 사용 권리가 있으며, 타인이 이를 이용하려면 소유자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건이 알려진 후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다수의 누리꾼은 “양보는 호의일 뿐, 양보하지 않는 것이 당연한 이치”라며 정당하게 대가를 지불한 승객의 권리를 옹호했다. 일각에서는 중년 여성이 도덕적 강요를 통해 타인의 정당한 권리를 침해하려 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기차 좌석은 공공서비스에 해당하는 만큼, 금전적 여유를 이유로 공공 교통 자원을 점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반론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갈등을 피하기 위해 당사자 간 상호 존중하는 태도와 원만한 소통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