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찌민의 대표적 역사 유적지인 독립궁(통일궁)이 전문 촬영 장비와 촬영팀을 대상으로 수수료 부과 제도를 시행한 지 일주일여 만에 한층 쾌적한 관람 환경을 회복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독립궁 관리 당국은 지난 8월 1일부터 전문 촬영 장비나 연출용 의상, 소품을 들여오는 개인 및 촬영팀을 대상으로 50만 동에서 최대 1,000만 동(VND)의 촬영 수수료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제도 도입 이후 주요 포토존과 계단, 복도 등을 장시간 점유하던 전문 사진작가와 웨딩 촬영팀이 크게 줄어들면서, 스마트폰으로 기념사진을 남기는 일반 관람객들이 한결 편안하게 유적을 둘러볼 수 있게 됐다.
현장 경비 인력과 방문객들은 과거 일부 촬영팀이 관람로를 막아서거나 휴게 의자를 오랫동안 점유하고 화장실에서 의상을 교체하는 등 무질서를 유발했던 행태가 눈에 띄게 줄었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반면 현지 스냅 및 웨딩 사진작가들은 대규모 인원 동입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인해 촬영 장소를 시민극장(오페라하우스)이나 동식물원 등 다른 명소로 변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이 후 토안(Bùi Hữu Toàn) 통일궁 회관 이사장은 8월 1일부터 12일까지 독립궁을 찾은 전체 방문객 수가 이전과 비슷한 6만여 명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50만 동 상당의 전용 촬영 티켓은 총 89장 판매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관람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유적지 내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안내 및 단속 활동을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