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쁜 일상과 육아, 경제적 압박 등으로 서로 소원해진 채 ‘평행선 삶’을 사는 습관이 부부간 성욕을 떨어뜨리고 잠자리 관계를 냉각시키는 주된 원인이라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14일 베트남 현지 언론 및 미국 폭스뉴스 디지털 보도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부부·가족 치료사이자 임상 성학 전문가인 안나 엘턴(Anna Elton) 박사는 건강한 성생활을 정의하는 구체적인 수치나 횟수의 기준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엘턴 박사는 건강한 부부관계의 핵심 기준은 횟수가 아니라 양측이 성관계에서 유대감과 만족감, 존중을 느끼는지 여부라고 강조했다. 부부마다 주 수회에서 월 1~2회에 이르기까지 적절한 횟수가 다를 수 있으므로, 타인과 비교하기보다 부부 스스로가 만족할 수 있는 기준을 정하고 이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기분이나 여건이 완벽해지기만을 수동적으로 기다릴 경우 집안일과 자녀 양육, 직장 업무 등에 밀려 관계가 멀어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대화가 스케줄이나 집안일, 공과금, 자녀 문제에만 국한되는 ‘평행선 삶’이 계속되면 신체적 스킨십과 애정 표현이 줄어들고 오해와 갈등이 쌓이게 된다는 지적이다.
반면 갈등을 피하거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감정적 교류 없이 습관적으로 성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공허함을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엘턴 박사는 부부간 성욕의 차이는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이라며, 서로를 압박하기보다는 원활한 대화와 가벼운 스킨십,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는 등 팀워크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자연스럽게 성적 욕구가 회복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