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호찌민시에 조성 중인 국제금융센터(VIFC-HCMC)가 대형 금융기관과 글로벌 기업들의 수요를 끌어들이며 현지 A급 오피스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계 유나이티드오버시즈은행(UOB) 베트남 법인은 지난 7월 초 바선(Ba Son) 지역 내 4,570㎡ 부지에 4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해 36층 규모의 신사옥 건립에 착수했다. 위이청(Wee Ee Cheong) UOB 그룹 부회장 겸 총괄CEO는 이번 신사옥 건립이 베트남의 성장 가능성과 호찌민의 국제금융센터 도약에 대한 신뢰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업체 CBRE는 호찌민시 전체 오피스 공급량이 올해 170만㎡에서 2030년 200만㎡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신규 공급되는 A급 오피스의 약 76%가 지난 2월 11일부터 가동에 들어간 국제금융센터 구역(사이공·벤탄·투티엠 일대 898ha)에 집중될 예정이다.
지난 11일 열린 투자 진흥 회의에서 응우옌 후 휴안(Nguyễn Hữu Huân) 국제금융센터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투티엠 지역에 99층 규모의 상징적인 타워 1곳과 11개 타워를 포함한 국제 표준의 A급 오피스 단지를 조성해 글로벌 전략적 투자자들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호찌민 도심 A급 오피스의 임대료는 ㎡당 월 47~50달러, 공실률은 약 16.7%를 나타내고 있으나, 지난 1년간 실제 흡수면적(약 4만 7,000㎡)의 90% 이상을 A급 오피스가 차지할 만큼 기업들의 프리미엄 공간 선호도가 높다. 특히 전통 은행 외에도 핀테크, 항공·해운 금융, 녹색 금융 및 다국적 기업의 글로벌 역량 센터(GCC)가 핵심 임차 수요로 꼽힌다. 호찌민 국제금융센터의 인건비 및 운영비는 싱가포르나 홍콩의 20~30% 수준에 불과해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출범 6개월을 맞이한 호찌민 국제금융센터의 국내외 투자 및 파트너십 유치 공약액은 약 200억 달러에 달하며, 향후 10년 내 50개 이상의 글로벌 역량 센터를 유치해 15만 명 규모의 고용 공간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