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그룹(Vingroup) 계열사인 빈스페이스(VinSpace)에 이어 베트남의 대표적 여성 억만장자인 응우옌 티 픙 타오(Nguyễn Thị Phương Thảo) 회장이 이끄는 비엣젯항공(Vietjet)이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SpaceX)와 사업 협력을 체결했다.
12일 베트남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비엣젯항공은 2026년 상반기 경영 보고서를 통해 지난 5월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사업 부문 현지 법인인 ‘스타링크 서비스 베트남(Starlink Services Vietnam)’과 기내 인터넷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비엣젯은 보유 항공기 수백 대에 위성 인터넷을 탑재하기 위해 2025년부터 스페이스X 등 주요 기술 공급업체들과 협상을 진행해 왔다.
스페이스X가 2025년 9월 하노이에 설립한 스타링크 서비스 베트남은 자본금 300억 동(VND) 규모로 네덜란드 법인이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베트남 무선전파국은 지난 2월 해당 법인에 주파수 및 무선 장비 사용 허가를 발급했으며, 초기 단계에 게이트웨이 기지국 4곳과 최대 60만 대의 단말기 운용을 승인했다.
한편 빈그룹 계열사인 빈스페이스 역시 지난 8월 11일 스페이스X와 위성 발사 계약을 체결했다. 빈스페이스가 자체 연구·개발 및 제작한 위성을 2027년 2분기 스페이스X의 ‘트랜스포터 라이드셰어(Transporter Rideshare)’ 프로그램을 통해 우주 궤도로 안착시킬 예정이다.
이번 협약들을 통해 스페이스X의 베트남 내 사업 영역은 비엣젯을 통한 기내 위성 인터넷 서비스와 빈스페이스를 통한 위성 발사 대행 서비스로 다각화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