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북부 라오까이성 사파에서 약 36km 떨어진 넘깡(Nậm Cang) 계곡이 황금빛 계단식 논으로 물들며 관광객과 사진작가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베트남 국립관광국에 따르면 넘깡은 외딴 계곡 지대에 위치한 조용한 마을로, 흐몽족과 자오족 등 소수민족이 평화로운 삶을 이어가는 곳이다. 행정구역 통합 이후 라오까이성 므엉보(Mường Bo)면에 속하게 된 넘깡은 최근 황금빛으로 물드는 계단식 논과 소수민족의 문화가 어우러진 풍경이 입소문을 타며 관광지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호찌민시에 거주하는 사진작가 칸 판(Khánh Phan) 씨는 지난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넘깡을 처음 방문해 황금빛 계단식 논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칸 판 씨 일행은 호찌민에서 비행기를 타고 하노이로 이동한 뒤 차량으로 7시간을 달려 사파에 도착했으며, 사파에서 다시 60분간 이동해 넘깡에 도착했다.
넘깡의 계단식 논과 주택 대부분은 논에 물을 대는 수자원이자 생활용수인 냇가 주변에 위치해 있다. 논 한가운데 세워진 작은 목조 오두막과 흐르는 물소리, 새소리가 어우러져 고즈넉하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현지를 방문한 칸 판 씨는 넘깡의 풍경이 이띠(Y Tý)나 무깡짜이(Mù Cang Chải) 등 베트남의 유명 계단식 논 명소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아름답다고 평가했다.
7월 말 방문 당시 넘깡의 벼는 약 70%가량 익어 일부 주민들이 조기 수확을 진행 중이었다. 넘깡의 계단식 논은 8월 말부터 9월 초 사이에 벼가 완전히 익어 가장 절정의 황금빛 풍경을 보여줄 전망이다. 넘깡을 찾은 외지 방문객들은 수확한 벼를 탈곡하고 말리는 주민들의 일상을 둘러보며 친근하고 소박한 현지인들과 시간을 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