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와이 마우이섬의 고급 리조트에서 휴가를 보내던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 일가족이 현지 청년 무리에게 집단 폭행을 당해 다수가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28일 현지 경찰 및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10시경 하와이 마우이섬 서부 카아나팔리 알리(Kaanapali Alii) 리조트 수영장 인근에서 약 30명이 연루된 폭력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다.
피해를 입은 캘리포니아 출신 관광객 7명(17~62세)은 현지 청년 무리가 야외 의자 등을 던지며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고 진술했다. 이 사건으로 최소 6명이 심각한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으며, 이 중 1명은 머리에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에는 10~15명가량이 남아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가족 측은 가해자들이 외지인이나 백인을 비하하는 의미인 ‘하올레 보이스(haole boys)’라는 표현을 쓰며 인종차별적 언어폭력과 함께 가해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폭행 직전에도 리조트 외부에서 해당 청년 무리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우이 경찰국은 마카와오(Makawao) 출신의 20세 남성을 폭행 혐의로 체포했으나 이후 석방했다. 알라나 피코(Alana Pico) 마우이 경찰국 대변인은 사건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있으며 공정하고 철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으며, 리조트 측도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안전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습적인 폭력 상황에 직면할 경우 즉시 위험 지역을 벗어나고(Run), 안전한 곳에 숨어 문을 잠근 뒤(Hide), 안전이 확보되는 대로 경찰에 신고하는(Tell) 행동 수칙을 지킬 것을 권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