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래곤 캐피털(Dragon Capital)의 증권 담당 수석이사 보 응우옌 코아 뚜안(Võ Nguyễn Khoa Tuấn)은 최근 투자자 서한을 통해 베트남 증시가 2026년 상반기 동안 금리 변동, 미·이란 긴장 고조, 거시 변수에 대한 경계심 등으로 투자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고 밝혔다.
드래곤 캐피털에 따르면 VN-Index 구성 종목 396개 가운데 약 70%인 274개 종목이 2025년 말 대비 하락했다. 상승 종목은 117개, 보합 종목은 5개에 불과해 시장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조정 압력이 확인됐다.
드래곤 캐피털은 이러한 시장 환경에서 자사 펀드 DCDS 역시 전반적인 시장 흐름의 영향을 피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장기 성과 측면에서는 벤치마크 지수를 지속적으로 상회하고 있다. 2026년 6월 30일 기준 DCDS의 3년 누적 수익률은 70% 이상으로, 연평균 19.4%에 달한다. 이는 같은 기간 VN-Index의 연평균 수익률 18.4%를 웃도는 수준이다. 10년 주기 기준으로도 펀드의 연평균 수익률은 14% 이상으로, 지수의 연평균 11.4%를 크게 앞섰다.
영업이익 50~60% 성장에도 주가 하락한 종목 속출
드래곤 캐피털은 이번 서한에서 기업 실적과 주가 흐름 사이의 역설적 현상을 지적했다. 일부 기업은 영업이익이 50~60%나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오히려 하락하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거시 불확실성으로 인한 투자심리 악화가 기업 펀더멘털보다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드래곤 캐피털은 이러한 시장 환경 속에서 내재 가치 대비 저평가된 종목 2개를 구체적으로 지목했다. 해당 종목들은 실적 개선세가 뚜렷함에도 현재 주가가 적정 가치를 하회하고 있다는 평가다.
드래곤 캐피털 측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기업 실적과 주가 간의 괴리는 결국 해소될 것이라며, 펀더멘털에 기반한 투자 전략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