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월드컵 노르웨이 대표팀, 본국서 식자재 600kg 공수

2026 월드컵 노르웨이 대표팀, 본국서 식자재 600kg 공수

출처: VnExpress Travel
날짜: 2026. 7. 7.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노르웨이 축구대표팀이 선수들의 철저한 영양 관리와 최상의 경기력 유지를 위해 고향에서 600kg에 달하는 식자재를 직접 공수해 온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8일 글로벌 스포츠 외식 업계 및 노르웨이 축구협회 종합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98년 이후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복귀한 노르웨이 대표팀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에 마련된 베이스캠프에 약 600kg의 자국산 식자재를 운송해 선수단 식단을 전방위로 지원하고 있다. 대표팀 총괄 셰프인 아론 에스페란(Aron Espeland)은 북유럽 특산 해산물과 전통 치즈를 위주로 식단을 구성했으며, 공수된 물량에는 연어 300kg, 가자미 100kg, 노르웨이 전통 브라운 치즈 80kg, 야를스베르그(Jarlsberg) 치즈 100kg 등이 포함됐다.

일부 외신을 통해 불거진 ‘유럽산 신선 오렌지까지 공수했다’는 소문에 대해 에스페란 셰프는 선수들이 매일 아침 오렌지 주스를 마시지만 이는 미국 현지에서 수확한 제품이라며 사실을 바로잡았다. 그는 고향에서 가져온 식자재가 현지 식재료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선수들이 평소 먹던 식습관과 생체 리듬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돕는 방어벽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3명의 전문 요리사로 구성된 조리팀은 선수와 스태프 등 60여 명의 인원을 위해 매일 4끼의 식사를 준비하며, 경기 시간과 선수별 맞춤형 영양 지표에 따라 식단을 과학적으로 분배하고 있다.

스포츠 영양학 전문가들은 익숙한 음식을 섭취하는 매커니즘이 선수들의 소화기 장애나 알레르기 등 돌발 변수를 차단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스포츠 영양 전문가 에이미 굿슨(Amy Goodson)은 시차 적응과 고강도 경기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월드컵 정국에서 영양 공급은 경기 중 의사 결정과 면역력, 회복력에 직결되는 핵심 가치사슬이라고 강조했다. 에스페란 셰프 역시 에를링 홀란을 비롯한 선수들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돕는 ‘이동식 주방’이 팀의 든든한 주춧돌이 되고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처럼 국제 대회에서 자국 식자재를 대규모로 공수하는 사례는 스포츠 과학의 일환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이탈리아 대표팀은 파르메산 치즈와 올리브유, 프로슈토를 가져왔고, 미국 대표팀은 전용 스테이크 소스와 땅콩버터를 지참했다. 또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에는 우승국인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대표팀이 각각 2톤에 달하는 자국산 소고기를 카타르 현지로 공수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편 노르웨이는 지난 5일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16강전에서 홀란의 활약에 힘입어 강호 브라질을 꺾고 8강 진구(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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