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의료계가 사상 처음으로 세계적인 시사 주간지와 글로벌 데이터 기업이 공동 주관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 전문병원 명단에 11개 기관의 이름을 올리며 보건 의료 역량의 비약적인 발전을 증명했다.
7일 보건의료계 및 글로벌 통계 매체 종합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스위크(Newsweek)와 독일 통계 조사 기관 스타티스타(Statista)가 최근 발표한 ‘2026 아시아·태평양 최고 전문병원(Best Specialized Hospitals Asia Pacific 2026)’ 순위에 베트남 병원 11곳이 대거 진입했다. 이번 평가는 호주, 일본, 싱가포르, 한국 등 선진 의료 체계를 갖춘 11개 국가 및 영토의 925개 일류 병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뉴스위크 측은 베트남 병원들의 첫 진입 배경에 대해 “베트남의 급격한 의료 인프라 확충과 임상 의학 분야의 기술적 성취 덕분”이라고 공식 진단했다.
이번 명단에 포함된 베트남 의료기관은 국공립 대형 3차 병원과 민간 대형 병원이 고르게 포진해 내·외연적 균형 성장을 보여줬다. 공공 의료 부문에서는 박마이 병원, 쪼라이 병원, 비엣득 우정병원, 후에 중앙병원, 19-8 병원 등 국가 기간 의료망을 책임지는 대형 거점 병원들이 선정됐다. 이와 함께 하노이 프렌치 병원, FV 병원, 홍응옥 종합병원, 투쭉 종합병원, 빈멕 다낭 국제병원, 프엉동 종합병원 등 6개 민간 의료기관도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올해 아태지역 전문병원 평가는 기존 심장학, 종양학, 소아과, 신경과, 심장외과, 내분비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호흡기과 등 9개 분야에 더해 올해 처음으로 소화기과를 추가하여 총 10개 전문 진료 과목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전체 순위에서는 한국의 의료기관들이 10개 과목 중 9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독보적인 강세를 보였고, 신경외과 부문에서만 일본의 병원이 최고 자리에 올랐다.
이번 순위는 병원의 단순한 규모나 브랜드 인지도 대신 철저하게 실제 임상 전문성에 초점을 맞춰 산정됐다. 종합 점수는 올해 2월부터 3월까지 아태지역 의사, 병원 경영진, 보건의료 전문가 수천 명이 참여한 온라인 평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출됐다. 세부 평가 지표를 보면 동료 의료진의 추천 및 평판도가 전체 점수의 83.5%를 차지해 가장 거대한 비중을 기록했으며, 국내외 의료기관 인증 및 자격 취득 여부가 10%를 분담했다. 나머지 6.5%는 환자가 직접 체감한 치료 효율성과 삶의 질 개선 정도를 측정하는 ‘환자 보고 성과 지표(PROMs)’ 서베이 결과를 반영하여 사정의 객관성을 확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