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 명명 50주년 기념 불꽃놀이…시내 16곳 밤하늘 수놓아

호찌민시 명명 50주년 기념 불꽃놀이…시내 16곳 밤하늘 수놓아

출처: VnExpress VN
날짜: 2026. 7. 2.

사이공-자딘시가 호찌민(Hồ Chí Minh) 주석의 이름을 갖게 된 지 50주년을 기념해 2일 밤 시내 곳곳에서 불꽃이 일제히 밤하늘을 수놓았다.

이날 오후 9시 정각, 벤냐롱(Bến Nhà Rồng·옛 4군) 일대에서 바라본 사이공강 터널 입구에서 고공 불꽃이 솟아올랐다. 불꽃은 호찌민 주석 명명 50주년(1976년 7월 2일∼2026년 7월 2일)을 맞아 호찌민시 16곳에서 발사됐다.

고공과 저공 불꽃을 함께 쏜 곳은 안카인(An Khánh)동 사이공강 터널 입구 일대, 빈즈엉(Bình Dương)동 신도시 중심, 붕따우(Vũng Tàu)동 땀탕(Tam Thắng) 광장, 안년떠이(An Nhơn Tây)면 꾸찌(Củ Chi) 땅굴 사적지, 껀저(Cần Giờ) 해상 매립 관광 도시구역 등 5곳이다. 불꽃은 15분간 이어졌으며 비용은 민간 후원으로 충당됐다.

발사 지점 가운데 사이공강 터널 입구 일대가 가장 큰 규모로, 고공 불꽃 1천 발과 저공 불꽃 200발, 각종 불꽃 세트 78개가 동원됐다. 도심에서는 사이공(Sài Gòn)동 똔득탕(Tôn Đức Thắng) 거리 2번지의 사이공 마리나 IFC 타워에서도 저공 불꽃이 발사됐다.

바손(Ba Son)교에서 바라본 투티엠(Thủ Thiêm) 일대도 불꽃으로 환하게 빛났다. 사이공강을 가로지르는 이 다리는 시의 상징적 건축물로, 명절과 주말이면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벤바익당(Bến Bạch Đằng) 공원에서는 수천 명이 공원과 똔득탕 거리를 가득 메운 채 불꽃을 지켜봤다. 시민들은 일제히 휴대전화를 들어 밤하늘에 빛나는 불꽃을 담았고, 벤탄(Bến Thành) 시장 인근 거리에서는 행인들이 고층 빌딩 사이로 사이공강에서 터지는 불꽃을 감상했다.

호찌민시 중심에서 육로로 120㎞ 이상 떨어진 붕따우동 바이사우(Bãi Sau) 해변에서도 불꽃이 환하게 빛났다. 이때 썰물로 바닷물이 멀리 빠지면서 많은 시민이 모래사장으로 내려가 방파제와 공원을 따라 15분간 이어진 고공 불꽃을 지켜봤다. 땀탕 타워 일대에서도 많은 시민이 불꽃을 관람했다.

앞서 오후 7시 30분부터는 호찌민시 인민위원회 청사 앞에 인파가 몰려 3D 매핑 공연을 즐겼다. 프랑스와 베트남 팀이 ‘반세기의 자부심-사이공의 맥박’, ‘다이비엣의 울림’, ‘비상의 시대’ 세 가지 주제로 공연을 선보였다. 청사 벽면에는 문화·민간 예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여러 이미지가 투사됐다. 이 중에는 유명한 동호(Đông Hồ) 민화 ‘영화부귀(榮華富貴)’에서 닭을 안은 아이를 안경 쓰고 DJ 믹서를 다루는 모습으로 바꾼 그림, 19세기 말∼20세기 초 응우옌 왕조 시기의 용 부조 형상 등이 담겼다.

이번 기념일을 맞아 호찌민시는 예술 공연과 전시, 화상 중계, 사업 착공 등 다양한 행사도 열었다. 이날 오전 시는 호찌민 주석 명명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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