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 콘텐츠 중독으로 냉각되는 부부 관계… 전문가들 “디지털 디톡스 시급”

숏폼 콘텐츠 중독으로 냉각되는 부부 관계… 전문가들

출처: VnExpress Health
날짜: 2026. 7. 3.

가사 노동과 직장 업무 스트레스로 지친 현대인들이 밤마다 스마트폰 숏폼 콘텐츠에 몰입하면서 부부간의 대화가 단절되고 정서적·신체적 소외감이 깊어지는 현상이 늘고 있다.

4일 국내 심리치료 기관 및 의학계의 분석에 따르면, 30대와 40대 부부층을 중심으로 퇴근 후 각자의 침대에서 틱톡,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 등 극도로 짧고 자극적인 영상 콘텐츠를 소비하며 밤을 지새우는 사례가 확산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도심 생활 속에서 쌓인 피로를 가장 적은 비용으로 해소하려는 행동의 일환으로 나타나지만, 실질적으로는 부부간 정서적 소통 시간을 없애고 관계를 냉각시키는 핵심 요인으로 지적됐다. 실제 통계에 의하면 국내 인터넷 이용자들의 하루 평균 접속 시간은 6시간을 상회하며, 이 중 상당수가 숏폼 플랫폼 이용에 할당된 것으로 나타났다.

심리 전문가들은 숏폼 콘텐츠가 제공하는 도파민 자극이 스트레스 완화에 근본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며 오히려 뇌의 피로도를 높여 정신적 공허함을 유발한다고 진단했다. 한쪽이 대화와 교감을 시도할 때 상대방이 스마트폰 화면만을 응시하는 행위는 거부감과 소외감을 축적해 결혼 생활을 파괴하는 원인이 된다. 응우옌 티 흐엉 란 심리 전문가는 많은 이들이 부부간의 갈등이나 대화 기피 심리를 회피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마취제처럼 오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정서적 고립을 넘어 신체적인 기능 저하로도 이어진다는 점이다. 비뇨의학계 전문의들의 정밀 분석에 의하면, 취침 전 지속적인 시각적 자극은 수면 시간을 지연시켜 생체 리듬의 불균형을 초래한다. 만성적인 수면 부족은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떨어뜨리고 여성의 내분비계 호르몬 조율을 교란해 성욕 감퇴를 직접 유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미 초고속 디지털 환경에 익숙해진 뇌는 집중력과 인내심을 상실해 배우자와의 깊은 육체적 교감마저 단순 의무 이행처럼 무미건조하게 처리하게 만든다고 의학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사법·의학 전문가들은 차가워진 부부 관계를 복원하기 위해 거창한 이벤트를 기획하기보다 실현 가능한 통제 기조를 도입하라고 조언했다. 스마트폰 앱 내 사용 시간 제한을 설정하고 비밀번호 관리권을 배우자에게 위임하거나, 밤 22시 이후에는 기기를 침실 외곽 거실 충전소에 격리하는 물리적 차단벽을 구축하는 방식이다. 또한 침대에 누워 자녀 교육이나 예산 지출 외에 오직 서로의 감정 상태만을 묻는 15분간의 대화를 매일 밤 나누고, 가벼운 마사지를 통해 신체적 교감을 회복하는 실천이 관계 복원의 첫 단추가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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