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북중미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미국 축구 대표팀이 안방에서 열리는 32강 토너먼트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상대로 16강 진출을 노린다.
2일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직위원회 및 경기 운영본부 종합 공시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이날 오전 7시(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대회 32강 단판 승부를 펼친다. 약 7만 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은 미국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염원하는 홈 팬들로 가득 찰 전망이다.
미국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이미 16강행을 확정 지은 상태였기에 일부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며 튀르키예에 2대 3으로 패했지만, 이번 토너먼트 무대에서는 정예 멤버를 모두 가동해 승리를 쟁취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부상에서 복귀한 ‘캡틴’ 크리스천 풀리식(Christian Pulisic)의 선발 출전은 미국 공격진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풀리식은 뛰어난 돌파 능력과 Folarin Balogun(폴라린 발로건)과의 정밀한 연계 플레이를 통해 보스니아의 수비벽을 흔들 것으로 보인다. 중원에서는 웨스턴 맥케니(Weston McKennie)가 지휘를 맡고, ‘인간 청소기’ 타일러 아담스(Tyler Adams)가 상대의 역습을 원천 봉쇄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풋볼 전문가 도안 민 쓰엉(Đoàn Minh Xương)은 “미국의 승부처는 경기 초반부터 상대 진영 깊숙이 압박을 가하는 전방 압박 전술과 풀백들의 속도를 활용한 뒷공간 침투에 있다”라며, 미국이 자신들의 주력인 공격적 축구 지표를 극대화한다면 보스니아를 상대로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맞서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철저한 ‘선 수비 후 역습’ 전술로 이변을 노린다. 무하레모비치(Muharemovic), 콜라시나츠(Kolasinac), 카티치(Katic)로 이어지는 3백 수비진이 견고한 벽을 형성하고, 베테랑 공격수 에딘 제코(Edin Dzeko)와 젊은 유망주 케림 알라이베고비치(Kerim Alajbegovic)가 빠른 역습을 통해 득점을 노릴 예정이다. 보스니아는 미국보다 한 수 아래라는 객관적 평가를 뒤집기 위해 수비 숫자를 대거 배치하며 촘촘한 밀집 방어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공동 개최국인 캐나다와 멕시코가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상황에서, 미국 역시 보스니아를 꺾고 개최국 3개국이 모두 16강에 합류하는 진기록을 완성하겠다는 각오다. 경기 전 양 팀이 공개한 선발 명단에 따르면 미국은 매트 프리즈(Matt Freese) 골키퍼를 필두로 풀리식, 발로건 등을 선발 출격시켰으며, 보스니아 역시 제코를 중심으로 베스트 전력을 배치해 치열한 공방을 예고했다.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쏠린 이번 32강전 결과에 따라 2026 월드컵의 향방이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