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대표적인 치킨 프랜차이즈인 BHC치킨이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통해 베트남 시장에 전격 진출한다.
9일 BHC의 모회사인 다이닝브랜즈그룹과 외신 등에 따르면, 그룹 측은 지난 8일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하오 오픈 푸드(Hao Open Foods)’와 베트남 사업 확대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BHC는 하노이, 호찌민, 다낭 등 베트남 주요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매장을 설립할 계획이며, 향후 10년 이내에 약 50개의 점포를 오픈한다는 장기 목표를 세웠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2,30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인 BHC는 급성장하는 베트남의 소비 시장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강력한 K-푸드 수요에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호섭 다이닝브랜즈그룹 대표는 “현지 파트너사의 유통망과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매장 네트워크를 꾸준히 확장하고 브랜드 입지를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BHC는 진출 과정에서 대표 메뉴인 ‘뿌링클’과 ‘맛초킹’ 등 핵심 제품의 정체성은 유지하되, 현지인의 입맛에 맞춘 메뉴 조정도 병행할 방침이다.
현재 베트남 패스트푸드 시장, 특히 치킨 부문은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이미 본촌치킨, 돈치킨, 파파스치킨 등 한국계 브랜드들이 성행하고 있으며, 현지 업체들도 한국식 매운 치즈 치킨이나 치즈 가루를 입힌 치킨 등을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 싸움을 벌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인사이트 아시아(Insight Asia)의 2026년 외식 및 소비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프라이드치킨은 베트남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패스트푸드 메뉴로 꼽힌다. 설문 조사에 참여한 소비자 중 82%가 최근 패스트푸드 구매 시 치킨 요리를 선택했다고 답할 정도로 시장 잠재력이 큰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