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키가 베트남의 국방 산업 발전과 기술 이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야사르 귈레르(Yasar Guler) 터키 국방장관은 지난 6일 이스탄불에서 열린 ‘SAHA 2026 국제 국방 및 항공우주 전시회’ 현장에서 응우옌 쯔엉 탕(Nguyễn Trương Thắng) 베트남 국방부 차관과 만나 이같이 논의했다.
8일 터키 국방부와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귈레르 장관은 이번 전시회에 베트남 국방부 고위 대표단이 참석한 것에 감사를 표하며 “베트남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터키는 조선, 장비 성능 개량, 유지보수 및 기술 이전 등 국방 관련 분야에서 베트남을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응우옌 쯔엉 탕 차관은 터키의 국제적·지역적 위상을 높이 평가하며 “터키는 지역 내 베트남의 선도적인 파트너 중 하나”라고 화답했다. 양측은 최근 고위급 대표단 교환, 상주 국방무관부 설치, 차관급 국방정책 대화 메커니즘 구축 등 다방면에서 확대되고 있는 양국 국방 협력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날 탕 차관은 판 반 장(Phan Văn Giang) 베트남 국방장관의 초청장을 전달하며, 오는 12월 열리는 ‘제3회 베트남 국제 국방 엑스포’에 귈레르 장관과 터키 방산 기업들이 참석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귈레르 장관은 터키의 주요 방산 기업들과 함께 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확약하며, 조만간 판 반 장 장관을 터키로 초청하고 싶다는 뜻도 전했다.
베트남 대표단은 같은 날 터키의 대형 방산 기업인 MKE와 아셀산(Aselsan) 부스를 방문해 첨단 무기 체계와 레이더, 유도 미사일 시스템 등을 살펴봤다. 탕 차관은 이들 기업의 선도적인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며 베트남 파트너사들과의 실질적인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터키 기업 관계자들 역시 전략적 중요성과 상업적 잠재력이 큰 분야에서 베트남 국방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을 계기로 양국 간 방산 물자 거래뿐만 아니라 기술 이전을 포함한 깊이 있는 협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