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사무총장 “유럽, 트럼프의 메시지 이해”…방위비 증액·중동 파병 가속화

나토 사무총장

출처: VnExpress VN
날짜: 2026. 5. 5.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안보 무임승차’ 비판과 관련해 유럽 국가들이 미국의 요구를 명확히 이해하고 행동에 나서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독일 주둔군 감축 결정 등 동맹 균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유럽 국가들이 나토 내 역할을 확대하며 독자적인 방위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6일 나토와 외신 등에 따르면, 뤼터 사무총장은 아르메니아에서 열린 유럽정치공동체(EPC) 회의에 참석해 “미국은 중동 분쟁에 대한 유럽 국가들의 반응에 실망감을 느껴왔으며, 유럽 지도자들은 이 메시지를 경청하고 충분히 이해했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이란과의 충돌 과정에서 유럽 우방국들의 지원이 부족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적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미국은 지난 1일 독일 주둔 미군 5천 명을 철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유럽 동맹국들을 압박하고 있다. 이에 대해 뤼터 총장은 스페인이 이란 공격을 위한 기지 사용을 불허했음에도 불구하고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그리스 등 주요국들이 미국의 군사 기지 사용 및 군수 지원 요청에 적극 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럽 국가들의 실질적인 군사적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뤼터 총장은 “점점 더 많은 유럽 국가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기뢰 제거함 등 군사 자산을 배치하며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며 분쟁 종료 후 해당 지역의 항행의 자유를 보장하는 임무에도 참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연합(EU) 내부에서도 자성론과 함께 독자 노선 구축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미군 철수 결정에 대해 “시점이 다소 놀랍다”면서도 “나토 내 유럽의 기둥을 강화하고 우리 스스로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역시 “유럽은 스스로 운명을 개척해야 하며, 국방비 지출을 늘려 자체적인 안보 솔루션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확산 우려와 미국의 고립주의 정책이 맞물리면서 유럽은 국방비를 사상 최대 수준으로 증액하고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집행위원회(EC) 위원장도 유럽이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군사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역설하며 유럽의 군사적 자립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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