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정부로 ‘변신’한 미얀마, 아웅산 수치 석방 카드 꺼내나

민간 정부로 '변신'한 미얀마, 아웅산 수치 석방 카드 꺼내나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번역·정리
출처: Yonhap News
날짜: 2026. 4. 30.

2021년 미얀마 군사쿠데타 이후 군사정권에 의해 외부와 철저히 단절된 채 5년 넘게 갇혀 지낸 아웅산 수치(81) 미얀마 국가고문의 수감 생활이 조만간 끝날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군사정권 수장에서 민간인 대통령으로 옷을 갈아입은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대통령이 국제적 고립에서 벗어나기 위해 수치 고문의 신병 문제에 대해 차츰 전향적으로 자세를 바꾸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민 아웅 흘라잉 대통령은 지난해 12월∼지난 1월 수치 고문의 민주주의민족동맹(NLD) 등 야권을 배제한 ‘반쪽짜리 총선’에서 자신에 대한 지지 세력을 앞세워 ‘압승’한 뒤 이달 초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절대 권력을 여전히 움켜쥔 채 옷만 군복에서 민간인 복장으로 갈아입은 셈이지만, 이후 민 아웅 흘라잉 대통령은 수치 고문 등 민주세력과 반군을 향해 유화 제스처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우선 지난 17일 미얀마 달력상 새해 첫날을 맞아 실시한 사면에서 수치 고문의 징역 27년을 22년 6개월로 4년 6개월 감형했다.

또한 수치 고문의 최측근으로 2018년부터 쿠데타 당시까지 대통령을 맡아 민주 정부를 이끌어온 윈 민트(75) 전 대통령을 사면, 석방했다.

이어 지난 21일에는 민주 진영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 산하 시민방위군(PDF) 등 반군 단체들을 향해 오는 7월 말까지 100일 안에 평화회담을 열겠다며 참가를 제안했다.

여기에 민 아웅 흘라잉 대통령은 지난 22일 시하삭 푸앙껫께우 태국 외교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수치 고문을 잘 보살피고 있으며 “좋은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시하삭 장관은 민 아웅 흘라잉 대통령의 이런 발언에 대해 “이는 좋은 신호일 것”이라면서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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