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사이서 잠들어”…인니 열차 추돌 사상자 수 100명 넘어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번역·정리
출처: Yonhap News
날짜: 2026. 4. 30.

이틀 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외곽 도시에서 발생한 열차 추돌 사고 사상자 수가 100명을 넘어섰다.

2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방송사 콤파스TV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서자바주 브카시에 있는 동브카시역 선로에서 발생한 열차 추돌 사고로 이날까지 15명이 숨지고 91명이 다쳤다.

사고 초기 사망자 수는 14명, 부상자 수는 84명이었으나 이후 추가 집계 과정에서 모두 늘었다.

두디 푸르와간디 인도네시아 교통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망자와 부상자를 합친 피해자 수는 106명”이라며 “부상자 91명 가운데 38명은 퇴원 허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콤파스TV는 별도 기사를 통해 뉴스 제작 지원 업무를 한 자사 직원 누르 아이니아 라마디나가 이번 사고로 사망했다며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그는 사고 당일 오후 7시 30분께 회사를 나선 뒤 통근 열차(KRL)에 탔다가 희생됐다.

이번 사고로 다친 엔당 쿠스와티(40)의 남동생은 현지 매체 자카르타포스트에 누나가 사고 다음 날 오전에 구조될 때까지 10시간 동안 객차 안에 갇혀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상자가 너무 많았고 누나는 마지막에 구조된 3명 가운데 한명이었다”며 “누나는 (객차 안에) 오래 갇혀 있는 동안 시신들 사이에서 잠이 들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교통부는 열차끼리 충돌하기 전 통근 열차와 먼저 선로에서 충돌한 그린 SM 택시의 경영진을 소환했다고 밝혔다.

이 택시는 전기차로 차단기가 없는 선로 위 건널목에 갑자기 멈췄고, 택시 기사는 사고 직전 대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도네시아 교통부는 대중교통 회사들이 준수해야 할 안전 관리 기준을 확인하고 그린 SM의 위반 사항이 드러나면 운영 허가 일시 정지나 면허 취소 등 조치를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고는 지난 27일 오후 8시 50분께 자카르타에서 25㎞가량 떨어진 외곽도시 서자바주 브카시에 있는 동브카시역 인근 선로에서 발생했다.

자카르타와 브카시를 잇는 통근 열차가 택시와 먼저 충돌했고, 이후 자카르타와 제2 도시 수라바야를 오가는 장거리 열차가 1차 사고로 같은 선로 위에 멈춰 있던 통근 열차를 뒤에서 추돌했다.

사망자는 모두 여성 전용 객차에 탄 여성이었으며 이들은 열차 잔해에 깔려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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