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찌민시 껀저(Can Gio) 지역에 조성되는 대규모 해상 신도시 ‘빈홈즈 그린 파라다이스(Vinhomes Green Paradise)’에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 해수호가 들어설 전망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스마트 시티 인증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 해당 신도시의 핵심 시설인 ‘파라다이스 라군(Paradise Lagoon)’은 면적이 800헥타르(ha)에 달해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파라다이스 라군의 규모는 하노이 서호(Ho Tay)의 약 1.5배에 달하며, 현재 기네스북에 세계 최대 인공호수로 등재된 이집트 시티스타즈 샤름 엘 셰이크 라군(12.5ha)보다 무려 64배 이상 크다. 시행사 측은 시간당 10만㎥의 물을 처리할 수 있는 대규모 정화 시스템을 도입해 국제 휴양지 수준의 수질과 염도, 투명도를 유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입주민과 관광객들은 도심 속에서 사계절 내내 깨끗한 바다를 경험할 수 있게 된다.
단지 내에는 호수 외에도 베트남 최고층이자 세계 10대 고층 빌딩 반열에 오를 108층 랜드마크 타워가 건설된다. 이 타워는 프리미엄 쇼핑몰, A+급 오피스, 초호화 호텔이 결합된 다기능 복합 시설로 꾸며진다. 또한 세계적인 설계사 젠슬러(Gensler)가 디자인한 7ha 규모의 ‘블루 웨이브 극장(Blue Waves Theatre)’은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의 약 2배인 5,000석 규모를 갖춰 동남아시아 최대 공연장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빈홈즈 그린 파라다이스는 100% 해상 풍력 및 태양광 에너지를 사용하는 친환경 지능형 도시를 지향한다. 단지 내 이동 수단은 전기차, 전기 버스, 전기 보트 등 탄소 배출 제로 수단으로 운영되며, 호찌민 도심과 직접 연결되는 고속 철도망도 구축된다. 아울러 껀저 대교, 벤타인-껀저 고속철도, 껀저-붕따우 해상 도로 및 국제 환승항 등 총 수십조 동 규모의 인프라 사업이 도시 개발과 맞물려 추진 중이다.
한편, 껀저 해상 신도시 프로젝트는 지난 2004년 빈그룹이 껀저 관광도시 주식회사를 통해 기초 계획을 수립한 지 21년 만인 2025년 4월 19일 법적 심의와 환경 영향 평가를 마치고 공식 착공했다. 총 투자비 100억 달러(약 13조 원) 이상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전체 면적이 2,870ha에 달해 호찌민시 주요 5개 구(1·3·4·5·6구)를 합친 것과 맞먹는 거대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