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애 치려기에 막았더니 머리채 잡고 폭행”… 호찌민 고급 아파트서 한국인 남성 ‘갑질’ 파장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번역·정리
출처: 자체 취재
날짜: 2026. 3. 10.

“내 애 치려기에 막았더니 머리채 잡고 폭행”… 호찌민 고급 아파트서 한국인 남성 ‘갑질’ 파장
호찌민시의 한국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마스테리(Masteri) 아파트에서 한 한국인 남성이 현지인 이웃 부녀를 무차별 폭행하고 살해 협박까지 가한 사건이 발생해 현지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해당 남성은 아파트 보안 요원을 대동해 피해자의 집 앞까지 찾아가 자녀들이 보는 앞에서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10일(현지 시각) 현지 커뮤니티와 피해 주민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9일 타오디엔 소재 마스테리 아파트 T4동에서 발생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한국인 남성 A씨는 층간소음을 이유로 아파트 경비원을 대동한 채 피해자 B씨의 집을 방문했다. B씨는 “이곳이 문명화된 아파트 단지라 믿고 별다른 의심 없이 문을 열어주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하지만 문이 열리자마자 A씨의 폭언과 협박이 시작됐다. A씨는 B씨의 자녀들이 시끄럽게 뛰어다닌다며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퍼부었다. 이어 두 살배기 막내 아이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한 번만 더 시끄럽게 하면 다 죽여버리겠다”는 극단적인 협박까지 서슴지 않았다. 한국어를 조금 알아들을 수 있었던 B씨는 차분히 대화를 시도하려 했으나, A씨는 막무가내였다.

상황은 곧 물리적 폭력으로 번졌다. A씨는 B씨 딸의 머리 부위를 때리려고 달려들었고, 이를 막아서는 B씨의 머리채를 잡아 수차례 폭행했다. 현장에 동행했던 경비원은 폭행이 자행되는 동안 별다른 제지를 하지 않고 방관한 것으로 알려져 관리 부실 논란까지 더해지고 있다. 추가 경비 인력은 B씨가 리셉션에 두 차례나 전화를 걸고 난 뒤에야 도착했으나, 이미 상황이 종료된 후였다.

피해자 B씨는 현재 극심한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고 있다. B씨는 “아이들이 어려 완벽히 통제하기 어려운 부분은 미안하게 생각하며, 필요하다면 보상할 의사도 있었다”면서도 “어떻게 이웃에게 대화도 없이 아이들 앞에서 죽이겠다는 협박과 폭행을 가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현재 B씨는 공포심으로 인해 아이들을 아파트 내 공원에 보내는 것조차 포기한 상태다.

B씨는 이미 현지 공안(경찰)에 사건을 신고하고 진정서를 제출한 상태다. 이번 사건이 알려지자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는 “외국인인 한국인들이 베트남 사람들을 무시하고 무례하게 행동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베트남 내 최대 외국인 커뮤니티 중 하나인 한국인 사회 전체의 이미지 실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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