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병오년 설(Tet) 연휴 마지막 날인 22일, 메콩델타 지역에서 호찌민시로 복귀하려는 수백만 명의 귀경객이 몰리면서 주요 고속도로와 교차로가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23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뚜오이쩨(Tuoi Tre)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호찌민-중르엉(Trung Luong) 고속도로 진입로와 동탑(Dong Thap)성 내 주요 구간에서 심각한 교통 혼잡이 발생했다. 특히 동땀(Dong Tam) 교차로, 탄끄우응이어(Than Cuu Nghia) 로터리, 르엉푸(Luong Phu) 교차로 등 주요 병목 구간에서는 차량이 수 킬로미터씩 늘어서며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오후 4시경에는 고속도로 진입로가 사실상 봉쇄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당국은 응급차량의 통행을 확보하기 위해 일반 승용차의 고속도로 진입을 차단하고 1번 국도로 우회시켰으며, 오토바이는 나란히 있는 평행 도로를 이용하도록 유도했다. 이로 인해 우회 차량이 몰린 1번 국도마저 마비되는 연쇄 정체 현상이 나타났다.
동탑성에서 가족과 함께 복귀하던 응우옌 홍 카인(34) 씨는 “아침 일찍 출발했지만 고속도로 진입로 근처에서 3~4km 넘는 정체에 갇혔다”며 “멀리서 안내하는 교통경찰의 지시에 따라 N2 노선으로 우회한 덕분에 시간을 아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동탑성 교통경찰은 정체 지점에 인력을 집중 배치하고 확성기를 동원해 운전자들에게 30번 국도나 N2 노선으로 우회할 것을 실시간으로 지시했다. 하지만 워낙 압도적인 차량 통행량으로 인해 주요 교차로의 과부하 상태는 밤늦게까지 지속됐다.
교통 당국은 이번 설 연휴가 예년보다 길었던 만큼, 연휴 마지막 날에 귀경 인파가 집중될 것을 예상해 비상 근무 체제를 유지했으나 한꺼번에 쏟아져 나온 차량을 소화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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