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앙아잉지아라이 (HAGL), 10년 만에 부채보다 자본 많아져… 재무 구조 대전환

호앙아잉지아라이 (HAGL), 10년 만에 부채보다 자본 많아져... 재무 구조 대전환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번역·정리
출처: Cafef
날짜: 2026. 2. 6.

대형 농업 기업인 호앙아잉지아라이 (Hoang Anh Gia Lai, HAGL)가 10년 만에 처음으로 부채 총액이 자기자본보다 적은 상태에 진입하며 재무 건전성 회복의 중대 기로를 맞이했다.

6일 (현지시간) 베트남 경제 매체 카페에프 (CafeF)가 분석한 HAGL의 2025년 4분기 연결 재무제표에 따르면 2025년 12월 31일 기준 총 부채는 12조 7,070억 동 (VND)으로 집계된 반면 자기자본은 14조 1,840억 동 (VND)으로 급증했다. 이로써 HAGL의 부채비율 (부채/자기자본)은 0.9배로 떨어지며 2016년 36조 동 (VND)에 달했던 부채 늪에서 벗어나기 위한 ‘바우 득 (Bau Duc)’ 회장의 10년 사투가 가시적인 결실을 보고 있다는 평가다.

HAGL은 부채 감축을 위해 자회사인 호앙아잉지아라이 아그리코 (HNG) 지분 8.24%를 전량 매각하고 그 대금으로 베트남부채관리공사 (DATC)에 원금과 이자 총 7,000억 동 (VND)을 상환하는 등 공격적인 채무 변제에 나섰다. 또한 지난 9월에는 2조 5,000억 동 (VND) 규모의 사채를 주식으로 출자 전환하며 재무 구조를 대폭 개선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2025년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7조 4,930억 동 (VND)을 기록했으며 특히 과일 부문 매출이 전체의 77% 이상을 차지하며 수익성을 견인했다.

다만 이번 4분기 실적의 이면에는 1조 650억 동 (VND)에 달하는 이자 면제 혜택이라는 일시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는 점이 지적된다. 이자 면제액을 제외할 경우 4분기 실적은 자산 매각 손실 등으로 인해 약 1,510억 동 (VND)의 세전 손실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간 순이익 2조 2,430억 동 (VND)을 달성하며 누적 결손금을 해소하고 약 1조 4,000억 동 (VND)의 미처분 이익잉여금을 기록한 것은 고무적인 성과로 받아들여진다.

HAGL은 재무 안정성 확보와 더불어 생산 규모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 (Vietnam), 라오스 (Laos), 캄보디아 (Cambodia) 등지에 걸쳐 약 18,000헥타르 (ha) 규모의 가동 중인 농경지를 확보한 상태다. 증권가에서는 HAGL이 부채 리스크 (Risk)에서 점진적으로 벗어나 실질적인 영업 이익 중심의 성장 단계로 진입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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